사람이 만든 새 저기 하늘과 여기 땅 사이로아주 크다란 새 한 마리 날아간다날개짓도 않는데 잘도 날아간다도대체 저 큰 새는 뭘 먹고 살까많이도 묵어야 저리도 유유이 날겠다
좋은 기운 뽀글뽀글 뽀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난다머리 위로 뽀글뽀글 방울이 뜨겠다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와도머리 위로 뽀글뽀글 방울이 뜨겠다설레는 좋은 기운의 뽀글 방울이다
잘 되길 바랄 빌 보일 示가 부수로 들어간 한자는신과 관련된 한자일 경우가 많다神 祭 祈 禱 福 祀 祠 社 祝 禪 등신께 빌며 비 발음 比 밑에ㄹ 받침 비슷한 乙을 넣으니 빌이다
집에서 편안할 안 우리집은 동향이라 오후엔 서쪽 창문에서 빛이 들어온다그 시간에 집에 있으면 참 편안하다편안한 安은 집에 여자가 있는 한자인데집에 남자가 있어도 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물알갱이 구름안개 수 구름을 토하며 함해서 토함산이란다토함산에 올라가니 안개가 짙게 끼었다구름이든 안개든 모두 물알갱이다물알갱이가 증발하여 비가 내리며땅을 적시며 만물이 소생한다
치마폭으로 옮긴 산 마귀할멈이 한양 남산처럼 생긴산을 이천 도드람산에서 골라넓은 치마폭에 담아 사시는 데로옮기다 힘들어서 여기 두고 가셨단다그래서 먼데서 오신 손님산 客山이란다
치마폭으로 옮긴 산 마귀할멈이 한양 남산처럼 생긴산을 이천 도드람산에서 골라넓은 치마폭에 담아 사시는 데로옮기다 힘들어서 여기 두고 가셨단다그래서 먼데서 오신 손님산 客山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