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로부터 자란 몸 기 진짜 뱀은 뱀 蛇이며 열두 띠에서뱀으로 빌려 쓴 글자가 뱀 巳다원래 태아의 모양을 그린 글자다태아가 자라면 이미 已 생명체다몸 밖으로 나온 생명체는 몸 己다
꿰뚫어 통할 철 맑을 澈 거둘 撤과 통할 徹은부수에 따라 뜻이 다른 형성한자다그런데 내 이름 박기철에 있는 徹은彳 育 攵 한자가 하나로 합쳐져뚫는다는 뜻이 된 회의한자 같다
거대하게 커서 크 클 巨는 큰 모양을 그린 글자다클 거와 키가 커 발음이 비슷하다그렇다고 한자 巨에서 우리말커가 왔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지만거와 커를 합쳐 크 글자를 만들었다
이루 이즈 있을 있 일어로 いる 영어로 is는 있다다이로 소리나는 발음이 비슷하다한자로는 발음이 다른 有 存 在다요 세 한자를 같이 쓰면 대강있을 있 자가 될 것 같기도 하다
하나라서 같을 같 不二란 분별과 차별이 없고대립을 떠난 큰 하나의 한 경지다태양이 둘 일 수 없듯이 큰 하나다하나다가 혹시 같다가 된 건 아닐까결국은 다르지 않고 하나이니까 같다
글 그림 그리움 긁 말(言)을 긁으면 글이다상(像)을 긁으면 그림이다마음에 긁으면 그리움이다글 그림 그리움은 모두 다긁는 행위에서 온 듯싶다
햇살 쌀 살 살 햇살을 먹고 벼가 자란다벼는 쌀이 되어 밥이 된다먹은 밥은 살이 된다살을 지니고 사니 살암 사람이다서로 살이 끌리면 살앙 사랑이다
만나 뵈어 아는 알 혹시 난 알아 할 때 알이한자인 아뢸 謁에서 온 걸까만나 뵈어 알현하면 알게 된다억지로 우리말에 한자를 갔다 붙이는漢字附會일지 모르지만 그럴 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