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오늘밤 취임 첫 기자회견…北 미사일 언급 주목
바이든, 오늘밤 취임 첫 기자회견…北 미사일 언급 주목
  • 조소영 조소영
  • 승인 2021.03.25 17:08
  • 업데이트 2021.03.25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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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접종·경기부양책·총기규제 등 현안 총망라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64일째가 되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백악관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1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15분)에 취임 첫 기자회견에 나선다.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 회견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적잖은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경기부양책, 총기 규제 등 국내 관련 사안들은 물론 동맹 강화, 대중(對中)·대북(對北)정책과 같은 외교·안보 현안까지 각종 사안이 총망라돼 질의응답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중에서도 시급한 현안인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백신 접종 전략과 코로나19 경기부양법을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의회를 통과한 '미국인 구제 계획'(America Rescue Plan)이라는 이름의 경기부양법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입법 성과로 여겨진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외에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최대 3조 달러(3381조원)의 정부지출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도 알려진 바 있다. 백악관은 새 부양책을 검토 중이기는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총기 규제 문제 및 아시아계를 향한 차별 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지난 16일 애틀랜타 일대의 마사지 업소에서 연쇄 총격이 벌어져 한국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했고 22일에는 콜로라도 볼더에서 슈퍼마켓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경찰 1명을 포함해 10명이 숨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 총기 판매 시 신원조회 의무화 등을 대선공약으로 내놓았었다. 지난 11일 미국 하원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총기 구매를 할 때 신원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다만 공화당에서는 미국 헌법 제2조에 따른 보장된 무기를 소지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총기 규제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불이 붙은 아시아계 혐오범죄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에 동참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서는 아시아, 유럽과의 동맹 강화 노력에 따른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중국·러시아 등 위협국가에 대한 경고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북한은 지난 21일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5일에는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인 올해 1월22일에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에만 총 3번의 미사일 도발이 이뤄진 셈이다.

단거리 순항미사일의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지만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상관없이 모든 탄도미사일 및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 발사가 금지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인 점이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이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기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단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소식과 관련 "우리는 (북한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배웠다"고 냉소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주 한미일 3국 국가안보실장 회담 등을 거쳐 '바이든표 대북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회견은 전임자들에 비해 다소 늦은 것이다. 그의 전임자 15명 모두 취임 후 33일 이내에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피플지, CBS방송, CNN 방송 주최의 타운홀 행사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기자회견이 늦어진 데에 백악관 측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처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그의 말실수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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