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새 부산시장 뽑는 운명의날…이른 아침부터 투표소 분주
[4·7 재보선]새 부산시장 뽑는 운명의날…이른 아침부터 투표소 분주
  • 노경민, 이유진, 백창훈 노경민, 이유진, 백창훈
  • 승인 2021.04.07 09:35
  • 업데이트 2021.04.0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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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복 중무장한 투표장 사무원들…방역 안내
1호 투표자들, '경제시장', '깨끗한 시장', '성실한 시장' 염원
[제휴통신사 뉴스]
부산시장 보궐선거날인 7일 오전 5시50분 부산 수영구 한 경로당에 위치한 투표소장에서 투표 감독원이 유권자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2021.4.7/뉴스1 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이유진 기자,백창훈 기자 = 새 부산시장을 뽑는 보궐선거날인 7일 유권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발걸음을 향했다.

이날 오전 5시50분께 부산진구 양정청소년수련관 투표소 앞.

이 투표소 인근은 택시 기사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아침부터 운행을 준비 중인 택시 기사들이 하나둘씩 투표장으로 향했으며, 기사식당 주인과 '오늘 투표하고 왔느냐'고 묻는 등 서로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투표 개시 10분을 남겨두고 유권자들이 대기 줄에 서기 시작했다. 투표장 안에 있는 안내원들은 위생장갑을 낀 채 투표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감독관 3명이 직접 나와 시민들의 발열체크를 하고 비닐장갑을 나눠줬다. 일부 유권자들은 누가 시장에 당선될지 기대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돌발상황도 발생했다. 투표장에 들어서기 1분 전 갑자기 한 시민이 투표 사무원에게 "사실 동래구에 살고 있는데, 관외인도 투표 가능합니까?"라고 초조한 목소리로 물어봤다.

이내 들려온 답변은 "죄송하다"는 말뿐이었다. 시민은 아쉬운 채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투표장 내부에는 사무원, 감독인들이 방역수칙을 안내하기도 했지만, 1m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양정청소년수련관 1호 투표자인 정재영(67)씨는 "남천동에 출근하기 전에 미리 투표하러 왔다 "사실 이번 선거는 불필요하게 치러져 마음이 조금 그렇다. 누가 시장이 되든 깨끗하게 부산시정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날인 7일 오전 5시50분 개금 제1동 투표소 앞에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2021.4.7/뉴스1 이유진 기자©

같은 시각 부산진구 개금 제1동 투표소 앞에는 이날 투표 열기를 한 몸에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투표장에 입성하기 1분 전에는 "빨리 투표하게 해달라"는 시민의 목소리도 들렸다.

개금 제1동 투표소는 주소지에 따라 1투표소와 3투표소로 나뉘어 시민들이 일사불란하게 입장했다. 이들은 손소독을 한 뒤 장갑을 낀 채 신분 확인을 거치고 기표소로 들어갔다.

투표소 앞에는 비상등을 켜고 주차된 차들로 북적였다. 점검차 경찰이 투표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첫번째로 투표를 하고 나온 이모씨(80대)는 “성실하고 착한 시장이 뽑혔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침 일찍부터 나와 투표했다”고 웃어 보였다.

수영구 한 경로당에 있는 투표소에도 적지 않은 유권자들이 몰렸다. 투표 시각이 10분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10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투표소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선거 사무원 3명은 발열체크, 위생장갑 배부 등 방역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첫 투표자 이모씨(70대)는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돼 지난 총선에 이어 올해 선거도 가장 먼저 투표하게 됐다"며 "수전증이 있는 데다 코로나19 때문에 위생 비닐장갑을 끼니 투표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새 부산에서 살기가 퍽퍽한데 새로운 시장이 꼭 좀 경제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기준 부산지역 투표율은 1.3%로 집계됐다. 이는 동시간대 기준 지난 2018년 지방선거(2.0%)와 지난해 총선(2.2%)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날인 7일 오전 6시15분 부산진구 상수도사업본부에 위치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고 개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2021.4.7/뉴스1 노경민 기자©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