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높은 곳, 코로나 빗장 풀렸다…학교문 활짝, 영업점도 24시간
접종률 높은 곳, 코로나 빗장 풀렸다…학교문 활짝, 영업점도 24시간
  • 고귀한 고귀한
  • 승인 2021.06.07 14:51
  • 업데이트 2021.06.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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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경남 등 방역 효과 본 지자체부터 일상회복 '큰 걸음'
전남지역 전체 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 7일 오전 전남 화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6.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전국종합=뉴스1) 고귀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백신접종률이 높고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들이 영업제한을 풀고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조심스러운 완화조치를 내놓고 있다.

일상의 모습에 가장 가까워지고 있는 곳은 광주·전남이다.

7일 광주시와 전남도,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전남에서는 도내 822개 초·중·고 전체 학교 20만3000명의 학생들에 대한 전면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지난해 3월1일 코로나19로 인해 휴교에 들어가고, 이후 원격수업과 부분등교 등을 반복한 지 15개월 만이다.

전남은 전체 학교의 88%인 725교가 등교수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날부터 추가로 97개 학교가 전면등교에 나선 상황이다.

전남은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0.064%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전남 전체 학생 교직원 대비 확진자 비율 역시 0.02%로 전국 최저다.

여기에 예방접종 비율은 전국 최초로 20%를 넘겨 방역과 감염예방에서 가장 앞서 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아직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되지만 정상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면서도 얼마든지 상황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보건당국·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 역시 이날부터 모든 업종의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했다. 영업제한 해제에 따라 유흥시설을 비롯해 식당·카페 등 모든 업종이 의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오후 12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고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유흥시설은 영업금지, 식당·카페는 배달만 가능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타 지역들도 서서히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경남과 경북이다.

경남 인구 10만명 이하 10개 시·군은 이날부터 사회적거리 두기를 1단계로 하향 적용했다. 10개 군은 의령·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합천·함양·산청·거창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모임·외출·운동이 방역수칙 준수하에 가능하다. 시설별 운영 시간과 집합금지도 없다. 최소 1m 거리 두기 유지 하에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실내·외 사적 모임도 8인까지 허용했다. 경북 안동과 상주도 이날부터 5인 이상 모임 제한을 해제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11시까지 영업이 허용됐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도 오후 11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졌다.

이들 지자체가 방역 완화조치를 결심할 수 있었던 건 높은 백신 접종률 덕이다.

질병관리청의 시도별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전남지역의 접종 대상자 중 접종자 비율(접종률)은 25.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다음으로는 광주 22.4%, 전북 21.9%, 경북 20.5%, 경남·충북·충남 등 순이다.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질 수록 지자체별로 더 과감한 완화조치들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면 등교를 비롯해, 방역 조치를 완화한 지역들의 앞으로 발생률이 관건이다"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한다면, 백신 접종 증가와 함께 노마스크 일상 복귀가 앞당겨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