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53 - 식물의 말
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53 - 식물의 말
  • 박기철 박기철
  • 승인 2021.06.19 06:30
  • 업데이트 2021.06.1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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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말

동물들인 인간들은 우리를 빗대
식물인간이라 하는데 그럴 수 있어

움직일 필요가 없어 움직이지 않을 뿐
움직이지 않아도 할 건 다하는 우리야

우리한테 온통 먹을 것과 숨쉴 걸 
기대어 사는 주제에 식물인간이라니

우린 쓰러져 죽어가도 쓰레기가 안되
악취를 내뿜지 않고 오히려 향기를 발산해

살았을 때 꽃잎이 이쁘면 이쁜 대로
죽었을 때 거칠면 거친 대로 미감있게 사라져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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