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욱 원장의 체질과 음식 이야기 (13) 내 체질은 무엇일까?
허성욱 원장의 체질과 음식 이야기 (13) 내 체질은 무엇일까?
  • 허성욱 허성욱
  • 승인 2021.07.01 10:44
  • 업데이트 2021.07.02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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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을 궁금해 하는 많은 분들이 “선생님 저는 몸도 허약하고 잘 체해서 소음인 같아요.” 내지는 “저는 성격도 발랄하고 외향적이고 활동적이라서 소양인 같아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에도 소음인 소양인 체질인 경우도 있지만 태음인인 경우도 많은 편이다. 몸이 허약하고 잘 체해도 입맛에 변화가 없고 평소에 허기가 많은 경우 대부분이 소음인 체질이 아닌 경우가 많다. 소음인 체질은 체했을 경우 입맛이 심하게 떨어지며 많이 무기력해진다. 이러한 경우 허약한 태음인 체질이 많으며 체해도 입맛은 떨어지지 않으며 평소에 오히려 허기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성격이 발랄하고 외향적인 경우도 오히려 열이 많거나 건강한 태음인 체질인 경우가 많으며 이론적으로는 소양인 체질의 성격과 비슷하나 얼굴의 생김새가 동그랗고 체형이 원만해 외형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체질은 자연의 섭리에 의해 장부의 대소가 차이가 나고 장부의 대소에 따라 심리적인 성향이나 얼굴의 생김새 인상, 체형, 이목구비의 형태가 달라지며 평소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증상이나 질병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존재하는 모든 인간과 만물은 시간과 공간의 법칙에 의해 생성하고 변화해나간다. 음양(陰陽)의 이론은 시간을 양(陽)으로, 공간을 음(陰)으로 표현하였다. 양(陽)은 직선적이고 규칙적이며 동적이고 능동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변화를 추구하며 시간의 양(量)을 중시하는 성향을 갖는다. 음(陰)은 둥글고 원만하며 포용적이고 정적이며 수동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시간보다는 공간의 질(質)을 중시하는 성향을 갖는다. 따라서 태양인과 소양인은 시간적인 성향이 강하고, 태음인 소양인은 공간적인 성향이 강한 체질이다.

태양인은 시간성 위주의 체질이며, 정확하게 시간에 맞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소양인은 시간성이 공간성보다 강한 체질이어서, 오늘 해야 할 일을 꼭 오늘 내에 하는 경향이 있으며, 태음인은 공간성이 시간성보다 강한 체질이어서, 할 일을 대충 미루다가 마지막에 서두르는 경향이 있으며, 소음인은 공간성 위주의 체질이어서,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성향은 얼굴 모습이나 체형, 전체적인 인상과 형상, 성질과 성정, 생리적인 면이나 병증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바탕으로 체질을 구분하는데 다음과 같이 참고해 볼 수 있다.

머리나 상체가 몸체에 비해 발달해 보이는 것은 양적인 기운이 많다는 뜻이고, 이는 곧 태양인이나 소양인체질일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허리 부위나 하체가 얼굴에 비해 발달해 보이는 것은 음적인 기운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곧 태음인이나 소음인 체질일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얼굴이 각이 지거나 광대뼈가 나오면 양인(태양 소양인)일 확률이 높고, 얼굴이 둥글고 원만하며 모가 나지 않으면 음인(태음인 소음인)일 확률이 높다.

얼굴이 몸체에 비해 커 보이면서 코와 귀의 튀어나온 부분이 크거나 강하면 태양인 체질일 확률이 높으며, 얼굴이 몸체에 비해 커 보이면서 코와 귀의 튀어나온 부분이 작거나 약하면 소양인 체질일 확률이 높다.

몸체가 얼굴에 비해 커 보이면서 들어간 부분인 눈과 입이 크거나 강하면 태음인 체질일 확률이 높고, 몸체가 얼굴에 비해 커 보이면서 들어간 부분인 눈의 정기가 약해 보이거나 입술이 아담하고 예쁘면 소음인 체질일 확률이 높다.

태음인의 경우 얼굴이 작아 보이면서 튀어나온 코와 귀가 커 보이는 경우도 많으므로 다른 면을 잘 참고하여 체질을 구분해야한다.

태양인 소양인의 경우 뼈가 바깥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부분 광대뼈가 튀어나오며, 얼굴이 각이 지며, 얼굴에 살이 쪄도 볼 살이 없고, 전체적인 인상이 메마르거나 건조한 인상이다.

사상 체질 모형 [KBS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  캡쳐]

음인의 경우 얼굴이 통통하고 살집이 많으며 살이 바깥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광대뼈가 나오지 않으며, 얼굴과 눈코 입이 둥글고, 얼굴 살이 찌면 볼이 통통하고 원만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태양인의 경우 콩나물의 모양처럼 머리가 몸체보다 크다는 인상을 주며 체형이 전체적으로 머리가 크고 강하며 각진 듯 한 느낌이 있으며, 서 있을 때 허리부위가 약해보이며, 얼굴이나 눈매가 강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소양인의 경우 어깨와 상체가 반듯해 보이며, 얼굴이 커 보이며 각이 지고 광대뼈가 나와도 눈매가 강해보이기도 하나 선하며, 상체에 비해 앉아 있을 때 허리의 자세가 허약해 보이는 체형을 가진다.

태음인의 경우 머리와 목덜미 부분이 약해 보이며 몸체가 커 보이며 서 있을 때 허리 부분이 곧고 단단해 보이며, 얼굴이 원만하고 부드러우며 눈사람 같은 체형이 많으며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인상이며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소음인의 경우 대체로 얼굴형이 역삼각형이며 상체와 어깨부위가 빈약해 보이고 하체가 통통하고 예쁘며 인상이 여성적인 느낌이 있으며, 다리 쪽이 날씬하고 예쁜 체형이 많으며 인상이 아담하다.

태양인은 목소리가 쇠 소리나 고음이 많고, 쇠 소리의 목소리가 아닌 경우 저음이라도 강한 목소리인 경우가 많다. 직설적인 경우가 많다.

소양인은 열증인 경우 목소리가 고음이며. 한증의 경우 목소리가 낮고 저음이다. 말이 빠른 경우가 많고 흥분 되었을 때 말을 더듬는 경향이 있다.

태음인은 눈빛이 강한 경우도 있으나, 원만한 눈빛을 갖는다. 목소리는 열이 많은 태음인의 경우 흥분되고 빠른 목소리나 높고 웅장한 톤의 목소리도 많으며, 아주 조용하고 침착하고 멋진 저음의 목소리도 많다.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경우가 많다.

소음인은 아담하고 야무진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으며 눈매가 강하지는 않고 부드러우며 목소리는 붙임성이 있고, 재능이 있어 보이고 단아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상의 체질의 구분은 법칙적인 면을 위주로 설명하였으나 체질의 구분이 법칙적으로만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형용(形容)과 성정(性情) 생리적인 반응, 음식물과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을 살펴서 구분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체질구분의 방법은 체질을 구분하는 데 참고할 수는 있으나 너무 맹신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상세한 체질의 구분은 전문 한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반응

▶태양인

태양인 체질은 양약에 대한 부작용이 많으며, 소고기나 육고기에 대해 아토피 반응을 일으키며 우유나 요구르트를 먹으면 대변이 불쾌해지고 묽어지며 속이 메슥거린다. 포도당이나 링거주사를 맞으면 열도 내리고 피로가 풀리며 기분이 호전된다. 야채나 과일 생선을 먹으면 피로도 호전되고 건강해진다.

▶소양인

소양인의 경우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반응이 빠르게 나타난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배고픔과 허기를 잘 느끼고 체력이 빨리 소진된다. 인삼을 복용하면 눈이 충혈 되거나 시력이 침침하고 약해지며 머리가 아프고 설사한다, 매운 고추나 양파를 먹으면 허기가 심하게 지고 속 쓰린 경우가 많으며, 음식이 소화 흡수되지 않고 설사로 그대로 배출되면 그 음식을 자신의 체질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리밥이나 돼지고기를 먹으면 속도 편해지고 기운이 난다.

허성욱 원장
허성욱 원장

▶태음인

태음인의 경우 생선이나 해물, 푸른색 야채, 과일을 장기간 복용하면 피부질환이 잘 오며, 인삼이나 홍삼을 복용하면 기운은 어느 정도 호전되나 얼굴색이 어두워지며 눈의 피로나 몸의 피로감이 오고 후두통, 항강, 불안증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 소고기를 먹으면 든든하고 기운이 난다.

태음인이 대장이 약한 경우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체해도 허기를 심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체한 증상이 있어도 입맛은 떨어지지 않는다. 상추 배추 등의 푸른 잎채소를 먹으면 변에 그대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

▶소음인

소음인은 인삼이나 홍삼. 꿀을 먹으면 효과가 좋으며, 삼계탕이나 개고기를 먹으면 편하고 기운이 난다. 돼지고기나 보리밥, 참외를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하거나 두드러기가 난다. 소음인은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입맛이 떨어지며 특히 체했을 경우에는 식욕이 거의 없다. 적게 먹어야 편하며 타 체질에 비해 음식을 절반 이상 적게 먹는 것이 편하고 좋다.

 

<허성욱한의원장/ 경희대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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