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83) - 내 마음의 칼자루를 놓치지 않는다면 바쁜 가운데서도 한가함을 얻고 시끄러운 가운데서도 고요함을 얻을 수 있다
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83) - 내 마음의 칼자루를 놓치지 않는다면 바쁜 가운데서도 한가함을 얻고 시끄러운 가운데서도 고요함을 얻을 수 있다
  • 허섭 허섭
  • 승인 2021.07.02 06:30
  • 업데이트 2021.07.02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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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출처 : 인저리타임(http://www.injurytime.kr)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183 - 내 마음의 칼자루를 놓치지 않는다면 바쁜 가운데서도 한가함을 얻고 시끄러운 가운데서도 고요함을 얻을 수 있다.

바쁜 가운데 한가함을 얻으려면 
모름지기 먼저 한가한 때에 마음의 자루를 찾아 두고
시끄러운 가운데 고요함을 찾으려면
모름지기 먼저 고요한 때에 마음의 주인을 세워 두라.
그렇지 아니하면 마음은 경우에 따라 변하고 일에 따라 흔들릴 수밖에 없다. 

  • 忙裡(망리) : 바쁜 가운데.
  • 偸閒(투한) : 바쁜 가운데 한가한 틈을 냄.  偸는 ‘훔치다’ 의 뜻으로 여기서는 ‘억지로 구하는 것’ 을 말함.
  • 向(향) : 마주하다, 직면(直面)하다.
  • 討(토) : 더듬어 찾음. 
  • 個(개) : 하나의.  영어의 부정관사 'a / an' 에 해당한다.
  • 파(木+霸)柄(파병) : 칼이나 도구의 자루.  (木+霸)도 柄도 모두 자루를 의미함. 패
  • ‘杷(비파나무 파) / 파(木+覇) / 파(木+霸)’ 모두 ‘자루’ 의 뜻으로 동자(同字)로 쓰임.
  •  * 원문에서 문맥으로 보자면 ‘把柄(파병 : 칼자루를 쥐다)’ 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 鬧中(요중) : 시끄러운 가운데.  鬧는 ‘鬧(시끄러울 료/뇨/요)’ 의 와자(譌字)로 같은 뜻으로 쓰인다. (‘싸울 투’ 를 門으로 잘못 쓴 것이다.)
  • 從(종) : ~을 따라. 
  • 主宰(주재) : 주체, 주인. 즉 ‘마음의 주인’ 을 뜻함.
  • 因境而遷̖(인경이천) : 경우(환경)에 따라 바뀜.
  • 靡(미) : 쓰러지다, 흔들리다, 쏠리다, 흐트러지다.
  • 未有不(미유불) : ~하지 않을 수 없다. ~할 수밖에 없다.
승천도(昇天圖 西漢) - 장사(長沙) 마왕퇴(馬王堆) 출토(부분, 왼쪽)과 승천도(昇天圖 西漢) - 장사(長沙) 마왕퇴(馬王堆) 출토

◈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 언제 어디에서나 주인이 되라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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