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90) - 수양(修養)은 백 번이나 달금질한 쇠와 같아야 하고, 실행(實行)은 천균(千鈞)의 쇠뇌를 쏘듯이 해야 한다
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90) - 수양(修養)은 백 번이나 달금질한 쇠와 같아야 하고, 실행(實行)은 천균(千鈞)의 쇠뇌를 쏘듯이 해야 한다
  • 허섭 허섭
  • 승인 2021.07.09 06:00
  • 업데이트 2021.07.11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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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190 - 수양(修養)은 백 번이나 달금질한 쇠와 같아야 하고, 실행(實行)은 천균(千鈞)의 쇠뇌를 쏘듯이 해야 한다.

갈고 닦음은 마땅히 백 번 단련한 쇠와 같아야 하니
급히 이룬 것은 깊은 수양이 아니다.

일의 실행은 천균(千鈞)의 활을 쏘듯이 해야 하니
가벼이 날리면 큰 공을 이룰 수 없다.

  • 磨礪(마려) : 갈고 닦음, 즉 수양(修養)함.  礪는 숫돌.
  • 百煉之金(백련지금) : 백 번이나 단련(鍛鍊)한 쇠. 여기서는 쇠를 백 번이니 단련하듯이 꾸준히 자기 마음을 단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煉, 練, 鍊은 동자(同字)로 쓰인다.
  • 急就(급취) : 급하게 이룸, 속성(速成).
  • 邃養(수양) : 깊은 수양(修養).  邃는 ‘깊을 수’ 로 ‘심오하다, 멀다, 시간이 오래다’ 의 뜻을 갖고 있다. 
  • 施爲(시위) : 일을 실행함.
  • 千鈞之弩(천군지노) : 천균(千)의 무거운 화살을 쏘는 강한 활. 전(轉)하여 ‘큰 뜻을 가진 사람’ 을 뜻함.  弩는 여러 개의 화살을 잇달아 쏠 수 있는 큰 활을 말하는데, 우리말로는 ‘쇠뇌’ 에 해당한다.   * 一鈞은 30근(斤)의 무게.  
  • 輕發(경발) : 가볍게 쏨, 경솔하게 활을 날림.
  • 宏功(굉공) : 큰 공.  宏은 ‘크다, 광대(廣大)하다, ’두루, 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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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해본(萬海本) 채근담 제1장은 - 전집 제1장 해설 참조

만해본(萬海本)『채근담』의 첫 장은 ‘정금미옥(精金美玉)과 같은 인품을 갖추려면 반드시 열화(烈火 : 뜨거운 불, 즉 용광로) 속을 거쳐 단련해야 할 것이다.’ 라는 구절로 시작하고 있다. 

精金百鍊出紅爐 (정금백련출홍로)  좋은 쇠는 백번이나 단련한 뒤에야 용광로에서 나오고 
梅經寒苦發淸香 (매경한고발청향)  매화는 매서운 겨울을 겪어야 그 향기가 더욱 맑으며 
人逢艱難顯其節 (인봉간난현기절)  사람도 간고한 시절을 겪어야 마침내 그 절개를 드러내고
雪後始知松柏操 (설후시지송백조)  눈이 온 뒤에야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의 지조를 알 수 있다.

◈ 『논어(論語)』 자로편(子路篇)에

無欲速(무욕속) 無見小利(무견소리) 欲速則不達(욕속즉부달) 見小利則大事不成(견소리즉대사불성)

- 일을 빨리 하려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구하지 말라. 빨리 하고자 하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구하면 큰일을 이룰 수 없다.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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