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주자들, 이틀째 尹 대구발언 맹폭 "도대체 뇌구조가 어떻게"
與주자들, 이틀째 尹 대구발언 맹폭 "도대체 뇌구조가 어떻게"
  • 박주평 박주평
  • 승인 2021.07.21 11:39
  • 업데이트 2021.07.2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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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어떻게 생겨먹은 뇌구조" 이낙연 "믿기 어려운 망언"
정세균 "정치 그렇게 해선 안돼" 박용진 "분열정치 그만두라"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낮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가 연결통로에 환영 나온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날(20일) 대구에서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질서있는 처치나 진료가 안 되고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도대체 뇌구조가 어떻게 생겨 먹었길래 나오는 것인가", "믿기 어려운 망언"이라며 맹폭했다.

김두관 의원은 21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지율 추락에 보수의 중심인 대구 민심을 사로잡아 보겠다는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구애도 구애 나름이다. 침착하고 질서 있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맞서온 대구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대구를 한마음으로 걱정했던 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씨 주장대로면 당시 코로나 확산이 광주나 부산, 서울에서 벌어졌다면 민란이 일어났을 거란 얘긴데, 도대체 우리 국민을 어찌 보고 이런 망언을 한단 말인가"라며 "힘겹게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은커녕 전 국민을 잠재적 폭도로 규정하는 이런 망언은 도대체 뇌구조가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나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광주 5·18 묘지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5·18 광주정신을 헌법에 반영하겠다 약속하고 사흘도 못가 광주를, 부산을, 서울을 잠재적 민란의 진앙으로 규정하나. 부마항쟁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87년 6월 민주항쟁이 당신 눈에는 민란으로 보이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 윤석열씨를 '광주폭동',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등 망언을 쏟아낸 김진태‧이종명‧김순례와 동급으로 대우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즉시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과분한 데다 지독히 어울리지 않는 대선 예비후보 자리에서 내려오고, 그동안 저지른 온갖 죄악에 대한 수사나 받으라"고 요구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의 말씀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망언"이라며 "대구를 다른 지역과 갈라쳐 지역감정에 불을 붙이려 했다. 국민들께서 몸소 실천하신 연대와 협력, 상생과 통합의 정신을 깎아내리며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말을 한다고 해서, 정치적 이득이 돌아올 리 없지만, 설령 쥐꼬리만 한 이익을 얻는다 한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며 "그것이 새정치요, 큰정치인가. 형편이 급하더라도 정치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 대구에서 3주간 머물며 방역을 지휘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대구로 몰려든 자봉단과 전국에서 답지한 구호물품을 저는 또렷이 기억한다. 대구시민과 함께했다는 그 자부심으로 이를 악물고 1년을 넘게 코로나와 싸워왔다"며 "대구로 피어난 국민 통합의 정신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야 되겠나. 정치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 역시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그 '다른 지역'은 어디를 말하는 건가.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도대체 어디를 말하는 건가"라며 "도대체 어느 지역의 국민들이 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장담하시는 건가. 국민의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분이 이런 소리나 하려고 지역을 방문하고 있으신 건가"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라는 직은 국민 모두를 위해 복무하는 자리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깎아내리는 정치를 하시려면 당장 그만두라"고 쏘아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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