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137 - 흑역사 현장에서
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137 - 흑역사 현장에서
  • 김기범 김기범
  • 승인 2021.09.11 07:00
  • 업데이트 2021.09.11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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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 현장에서

全勝門이니 무슨 전승을 거둔 문인가
장수의 길이니 탁월한 장수가 있었나
국왕의 길이니 훌륭한 왕이 있었던가

억지로 떠밀려 저 문을 나간 
300 병사들은 다 몰살당하고 말았지

당시엔 이순신과 같은 장수가 없었고
헛된 명분만 따지는 양반들이 있었지

항복 후 아들 손자 며느리 다 죽인
임금은 늘 못난 왕 0 순위에 오르지

흑역사 장소에서 정신승리하면 곤란해
전승문이야 왕의 후예가 그리 지었다지만
장수의 길 국왕의 길이라니 그러면 안되지  

스파트르 전사 300 영화는 못만들지언정 
무모하게 죽은 병사 300 위령탑이나 세우시지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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