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득수 시인의 명촌리 사계(四季) 154 가을의 길목 - 괭이밥, 나도 예쁜 꽃
이득수 시인의 명촌리 사계(四季) 154 가을의 길목 - 괭이밥, 나도 예쁜 꽃
  • 이득수 이득수
  • 승인 2021.09.15 07:00
  • 업데이트 2021.09.13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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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
괭이밥

전에 이질꽃을 발견했을 때 또 하나 예쁜 꽃이 바로 옆에 피어 있었습니다. 역시 매우 작고 노랗고 동그란 꽃송이에 사랑초나 클로버처럼 세 개의 물방울이 뭉친 것 같은 동그란 이파리 사이에는 조그맣고 길쭉한 꼬투리에 새까만 씨앗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꽃 이름을 검색한 결과 ‘괭이밥’이라는, 이번에도 그리 멋진 이름은 아니었습니다.

‘괭이밥’이라면 고양이가 즐겨먹는다는 말인데 육식동물인 고양이가 잎이나 씨를 먹을 수도 없지만 모래알보다도 작아 거의 먼지 수준인 그 씨를 어떻게 먹을 수 있을지, 아무튼 옛사람들이 이름을 지을 땐 무슨 이유가 있긴 있었을 텐데 거, 참 알 수가 없습니다.

<시인, 소설가 / 2018년 해양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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