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에도 굳건한 이재명, 김두관 지지는 '덤'…본선 직행 '청신호'
대장동에도 굳건한 이재명, 김두관 지지는 '덤'…본선 직행 '청신호'
  • 정재민 기자 정재민 기자
  • 승인 2021.09.27 00:01
  • 업데이트 2021.09.27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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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누적 '과반'…"호남 집단 지성 발현, 기대 이상 승리"
대장동 의혹엔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어", 김두관에 "감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를 통해 전북지역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9.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도 이낙연 후보와의 '호남 대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여기에 김두관 후보가 사퇴와 함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남은 부산·울산·경남지역 경선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로 본선 직행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26일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경선에서 유효투표수 4만838표 중 2만2276표(54.55%)를 획득, 1만5715표를 얻은 이낙연 후보(38.48%)를 16.07%포인트(p) 차이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전날(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122표, 0.17%)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이날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누적 득표율에서 53.01%(34만1858표)로 이낙연 후보(34.48%, 22만2353표)를 18.53%p 차로 앞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소감으로 "전남·광주, 전북을 합한 호남 지역 전체로는 저희가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며 "개혁, 민주세력의 본향인 호남에서 높은 지지율은 아마도 본선에서 승리하라, 압도적인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주고자 하는 호남집단지성이 발현된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호남권 경선은 이재명, 이낙연 후보 간 이른바 '호남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이낙연 후보는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두며 만전을 기했지만, 결국 이재명 후보의 벽을 무너뜨리는 데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도 전략적 판단을 보여온 호남권 민심은 이재명 후보를 향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가짜뉴스와 견강부회, 적반하장으로 세상의 민심을 바꿀 수 없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며 "이 사건은 국민의힘, 토건비리 커넥션"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각종 의혹에도 호남대전까지 마친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를 유지한 데 더해 김두관 후보가 이날 사퇴와 함께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선언해 향후 이 후보에게 힘이 더 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의 산적한 개혁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이자, 현실적으로 야권의 도전을 이겨낼 유일한 후보"라고 추켜세운 뒤 "제 평생 꿈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염원인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이기도 하다. 이제 제 자치분권 꿈을 이재명 후보에게 넘긴다. 비록 패자의 공약이지만 잘 이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후보도 "4기 민주 정부에서 김 후보의 꿈을 함께 이뤄가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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