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85) - 하늘과 땅이 자유자재함을 알아 마침내 사물과 나를 함께 잊다
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85) - 하늘과 땅이 자유자재함을 알아 마침내 사물과 나를 함께 잊다
  • 허섭 허섭
  • 승인 2021.10.12 07:00
  • 업데이트 2021.10.13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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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오위(吳偉 1459~1508) 답설심매도(踏雪尋梅圖) 183+101 안휘성박물관
오위(吳偉, 1459~1508) - 답설심매도(踏雪尋梅圖) 

285 -  하늘과 땅이 자유자재 함을 알아 마침내 사물과 나를 함께 잊다.

발을 걷고 창문을 열어 구름과 안개에 둘러싸인 청산녹수를 바라보면
하늘과 땅이 자유자재 함을 알게 되고

대와 나무가 우거진 곳에 철 따라 날고 우는 햇제비와 비둘기를 보면 
사물과 나를 모두 잊게 됨을 알 것이다.

  • 簾櫳高敞(렴롱고창) : 발을 높이 걷고 창을 활짝 열다.  簾은 대나무로 엮은 발, 櫳은 격자창(格子窓-창살 있는 창).  敞은 열다, 開와 같은 뜻이다.
  • 呑吐雲煙(탄토운연) : 구름과 안개를 삼키고 뱉음.
  • 自在(자재) : 자유자재(自由自在)함, 자연의 자유자재한 작용(활동)을 말함.
  • 竹樹扶疎(죽수부소) : 대나무와 나무의 가지와 잎이 무성함.  扶疎는 무성함, 우거짐.
  • 乳燕鳴鳩(유연명구) : 새끼 제비와 우는 비둘기.  乳燕를 ‘새끼 친 제비’ 로 보기도 하는데 ‘그해에 나온 제비’ 로 보는 것이 좋겠다.
  • 送迎時序(송영시서) : 계절을 보내고 맞이함.
  • 物我之兩忘(물아지양망) : 사물과 나를 모두 잊음, 자연과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는 것을 말함.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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