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다가오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여권 인사들이 '메가시티포럼'을 발족하고 지지세 확장에 나선다.
12일 민주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7시 부산진구 (사)인본사회연구소 대강당에서 '메가시티포럼' 발족식이 개최된다.
현재 부산은 울산 경남과 함께 800만 시민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묶어 초광역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 하에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 중이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주도한 사업으로, 민주당에서도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대한 당 차원의 협력을 수 차례 밝혀왔다.
또 지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핵심 공약으로 밀었던 사안이기도 하다. 특히 김 전 장관은 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 미래전략 추진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에서도 고문을 맡기로 했다.
최근 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지난달 24일 경선 과정에서 경남을 찾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결하겠다는 말씀드린다"며 Δ부산 북항 적기개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Δ신공항-항만-철도를 통해 유라시아의 물류 허브 조성 Δ친환경·스마트 조선 산업으로 세계1위 경쟁력 유지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13일 발족하는 메가시티포럼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완성'을 지역 핵심 아젠다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발족식에는 이행봉 메가시티포럼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영춘 고문이 참석하며,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두관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행봉 메가시티포럼 공동대표는 "인구의 급격한 감소, 청년층의 역외 유출과 급격한 초고령 도시화 등 부산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결성해 자급자족의 지역경제 공동체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의 완성으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