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무위, 이재명 손 들어줬다…이낙연, 경선 승복 주목(종합)
與 당무위, 이재명 손 들어줬다…이낙연, 경선 승복 주목(종합)
  • 정재민 기자 정재민 기자
  • 승인 2021.10.13 16:48
  • 업데이트 2021.10.13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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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일축→당무위 열고 최종 결론…"원팀 만들어야"
이낙연 '경선 승복' 메시지 가능성 높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최종 후보 선출 발표를 듣고 있다. 이 후보는 서울 지역 경선에서 51.45%를 얻어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 결선 투표 없이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됐다. 2021.10.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요구한 '사퇴 후보자 득표수 무효 처리' 유권해석 결과,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당 지도부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당무위 유권해석까지 나선만큼 이 전 대표도 곧 경선 승복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여 민주당 내 갈등 봉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와 최고위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특별규정' 제59조1항(후보자가 사퇴 시 무효표 처리)과 60조1항(선관위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에 따라 사퇴자의 표에 대한 무효 처리는 합당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로써 '경선 결과'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10일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지 사흘 만이자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경선 중도 사퇴자 득표수를 무효 처리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한지 이틀 만에 결론이 났다.

다만 민주당은 향후 해당 당규에 대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는 의결주문을 추가로 의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론 향후 전당대회에서 통과할 특별 당규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준비하고 손을 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조항이 민주당 역사 속에서 오래 있던 조항인데, 결선 투표가 도입되면서 여러 논란이 발생했다.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고위에서도 해석의 여지는 없지만 결선 투표가 도입되면서 충돌의 소지가 약간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향후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좀 더 명확히 조문을 정리해서 특별당규를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 측은 경선 과정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얻은 표를 원천 무효처리하는 것은 결선투표를 도입한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해왔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최종 득표율 50.29%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정세균 전 국무총리·김두관 의원이 얻은 2만9399표를 유효투표수로 처리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떨어져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한다고 주장해 이른바 '사사오입' 논란이 일었다.

이날 당무위에서도 이 전 대표 측 의원들의 이의 제기가 있었지만, 선관위나 최고위의 결론 대로 추인하기로 뜻을 모았다.

고 수석대변인은 "서로의 의견을 다 이야기했다. 향후 개정안까지 다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그간 당 지도부는 이재명 후보 선출 이후 이 전 대표 측이 요구해온 당무위 유권해석에 선을 그었지만, 경선불복 가능성이 비쳐지자 전날(12일) 입장을 바꿨다. 무효표 논란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목표로 하는 '원팀' 구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당무위에 대해 "비 온 뒤 굳어지는 땅처럼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 민주당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여러 상황을 잘 수렴해 하나로 통하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무위 유권 해석이 나온 만큼 그간 경선 결과에 대해 침묵하던 이낙연 전 대표도 곧 경선 승복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 의결에 대해 이 전 대표께서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을까 싶다"며 "이 전 대표 측의 입장을 많이 전달하셨고, 그 결과물로 이날 당무위 의결 주문이 나왔기 때문에 입장을 내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예고하면서 지도부는 물론 이재명 후보,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원팀'이란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당무위를 소집해 의견을 경청하고 지혜를 모아 민주당답게 문제를 하나로 해결하고 원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당력을 하나로 모을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 또한 "내년 대통령 선거는 특정 개인 승리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가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원 한사람으로서, 제 개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 4기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당의 원로 고문을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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