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342) - 삶의 무게도 견디어 내어야 하고 청풍명월의 풍류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342) - 삶의 무게도 견디어 내어야 하고 청풍명월의 풍류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 허섭 허섭
  • 승인 2021.12.08 07:00
  • 업데이트 2021.12.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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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장대천(張大千 1899~1983) 강산범영(江山帆影) 45+52.5
장대천(張大千, 1899~1983) - 강산범영(江山帆影)

342 - 삶의 무게도 견디어 내어야 하고 청풍명월의 풍류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이란 너무 한가하면 망념이 슬그머니 생기고
너무 바쁘면 참된 본성이 나타나지 않으니

그러므로 사군자(士君子)는 몸과 마음의 근심을 지녀야 하고 
또한 청풍명월(淸風明月)의 풍류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 人生(인생) : 사람이라는 존재. 즉 원래 사람이란 (게). 

 * 『채근담』 에는 ‘人生’ 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간혹  ‘삶’ 에 해당하는 경우가 있고 대개는 ‘사람’ 에 해당하는 말로 쓰고 있다. 여기서 生은 ‘어떤 존재 자체를 가리키는 접미사(-것)’ 인 셈이다.

  • 太閑(태한) : 너무 한가함.  太는 ‘너무, 심히, 지나치게’ 의 뜻이다.
  • 別念(별념) : 본성(本性) 이외의 생각. 망념(妄念) 잡념(雜念).
  • 竊生(절생) : 모르는 사이에 생겨남. 슬그머니 생김. 竊은 ‘훔치다, 도둑, 몰래’ 의 뜻.    竊盜(절도)
  • 太忙(태망) : 너무 바쁨.  忙은 ‘바쁘다, 조급하다’ 의 뜻.
  • 眞性(진성) : 참된 성품, 곧 본성(本性).
  • 不可不(불가불) : ~하지 아니할 수 없다. 즉 ~할 수밖에 없다, ~해야 한다(강조).
  • 抱(포) : 안다, 품다, 지니다.
  • 身心之憂(신심지우) : 몸과 마음의 근심. 생활의 어려움과 그에 따른 걱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 맹자는 ‘사람은 우환(憂患)에 살고 안락(安樂)에 죽는다’ 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安逸(안일)’ 이란 말에는 긍정적인 의미와 함께 부정적인 의미도 들어 있는 것이다.

  • 耽(탐) : 즐기다. 
  • 風月之趣(풍월지취) : 자연을 즐기는 취미. 풍월(風月)은 청풍명월(淸風明月)의 줄임말이다.
장대천(張大千, 1899~1983) _ 도원도(桃源圖)(왼쪽)와 십리위탄오리만(十里危灘五里灣)
장대천(張大千, 1899~1983) _ 도원도(桃源圖)(왼쪽)와 십리위탄오리만(十里危灘五里灣)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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