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323 - 까치 가라사대
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323 - 까치 가라사대
  • 박기철 박기철
  • 승인 2022.03.24 06:35
  • 업데이트 2022.03.25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까치 가라사대

어이 비둘기들 너네는 어째 집이 없냐
그냥 대충 아무 데서나 자는구나
우리가 보기엔 무척 불쌍해 보여
한 땐 평화의 상징으로 불렸는데
지금은 후진 닭둘기로 전락했다며
인간한테 너무 가까이 다가간 결과야
인간이 먹을 걸 주면 떼로 몰려 가지

우리 까치들은 절대 그리 살지 않아
인간한테 다가가는 일이 아예 없어
인간과 딱 선을 긋고 도도히 살아 가지
우린 높은 곳에 집도 지으며 살아
그대들이랑 라이프 스타일이 완전 달라
  너네 혹시 네안데르탈인 같은 새인가
그럼 우린 크로마뇽인 닮은 새일지도 몰라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