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326 - 심한 괴로움
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326 - 심한 괴로움
  • 박기철 박기철
  • 승인 2022.03.27 06:40
  • 업데이트 2022.03.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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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괴로움

옻닭을 수십 마리 먹었어도 까딱없었다

 그런데 도대체 이게 뭔 일인가 말이다

옻과 계피를 끓여 마신 후 걸려 버렸다

옻나무보다 세다는 옻껍질을 다려서인가

내 몸이 옻 타는 체질로 바뀌어서인가

가렵다는 게 이리도 괴로운지 첨 알았다

옻 오르고 나면 回春한다는데 浪說이겠다

회춘이고 뭐고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