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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38)】 창문에 날개를 달다 - 이정희
창문에 날개 달다이 정 희 창문은 마중물인가 봐 사계절을 창틀 안에서 꽃 피운다 거실에 앉아 창 쪽을 바라보면 어김없이 소나무 잎사귀가 손짓한다 다가가면 창문은 미소 지으며 재미있는 이야기 준비했다 자랑한다 창문은 우주를 품을 만큼 넓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창문 안에서 날개를 편다 창문은 소소한 일상도 명화로 만드
조승래
2024.05.09 08: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37)】 너무 일찍 핀 꽃 - 이은봉
너무 일찍 핀 꽃이 은 봉 너무 일찍 핀 꽃은 꺾이기 쉽다 지나가는 사람들 투둑 툭, 모가지 꺾기 쉽다 어떤 꽃이 예쁜 꽃인가 어떤 꽃이 좋은 꽃인가 사람들 다 제게 이익이 되는 꽃 예쁜 꽃이라고 한다 좋은 꽃이라고 한다 투둑 툭, 모가지가 꺾인 꽃 곁가지에서 겨우 핀 꽃도 아름답다 - 『문학공간』, 2023년 겨울호
조승래
2024.05.02 00: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36)】 웃음 - 윤초화
웃음윤 초 화 사람만 웃는 건 아니란다 꽃도 웃고 새도 웃고 바람도 웃는 걸 꽃들은 벌 나비 친구와 꿀을 나누며 함께 춤추며 훨 윙윙 웃고 있잖아 새들은 창공을 날며 숲으로 찾아들며 아침을 노래하며 떼 지어 웃고 있잖아 바람은 나뭇잎 날갯짓에 웃음을 걸쳐두고 빛깔로 향기로 웃음 떨쳐 주고 있잖아 너도 귀 기울여 봐 꽃
조승래
2024.04.25 09: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35)】 포도알마다 씌워줄 보라색 털모자를 뜨겠습니다 - 김선아
포도알마다 씌워줄 보라색 털모자를 뜨겠습니다김 선 아 지난여름, 당신이 오신단 소식 듣고 냉장고에 쟁여두었던 청포도. 여태껏 먹지도 버리지도 못했습니다. 달큼하고 싱그럽던 당신. 문 열 방법 없는 북천 안에서 저체온증 앓고 계신 건 아닐까 겁났습니다. 당신 오시지 않을 거란 소식조차 끊기자, 내 몸속에 우박 내리고 숨
조승래
2024.04.18 08: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34)】가슴에 그리움 하나 두고 산다는 것은 - 포공영
가슴에 그리움 하나 품고 산다는 것은 포 공 영 가슴에 그리움 하나 품고 산다는 것은 얼마나 훈훈하고 행복한 일이냐 삶이 힘들고 고단할 때 생각나는 한 사람 가슴에 숨기고 산다는 것은 얼마나 즐겁고 애틋한 일이냐 닮은 사람이 내 곁으로 스쳐 지나갈 때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는 것은 험난한 인생의 바다를 항
조승래
2024.04.11 12:02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33)】입 공양 - 박금리
입 공양박 금 리 입으로만 농사짓는 사람이 있듯이 세상만사가 그러하다 입으로만 시를 짓는 사람이 그러하며 아가 입으로만 정치하는 사람이 있고 더구나 진보를 들먹이는 입진보도 즐비하다 세상사는 상투적이기도 하여 입으로만 장식하는 이들의 미사여구는 너무나 실제같고 구구절절하기까지 하니 신의 처사면 이는 가히 불공평하기만
조승래
2024.04.04 00: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32)】갑열촌장2 - 신원철
갑열촌장 2 신 원 철 교정을 들어서면 멀리서 소나무들이 나를 알아보네 현수막도 펄럭이네 그 옛날에는 한참을 걸어 다녔던 건물도 사람도 한적한 백령골 강원도 캠퍼스 어슬렁거리며 나도 늙었어 지나간 세월 40년 돌아보니 한순간, 이제는 자동차들이 굴러다니고 새 건물이 번쩍이지만 여전히 푸른 도서관 앞의 미루나무,
조승래
2024.03.28 08: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31)】봄날의 소회 - 박재숙
봄날의 소회박재숙 연둣빛 봄날 팔순이 훌쭉 넘기신 지 오래인 엄마 지팡이 힘으로 아버지 산소를 힘겹게 오르셨다 봉분 위에 함빡 핀 제비꽃 향기가 먼저 달려와 엄마와 나를 반긴다 묏등에 앉아 꼴을 베어 오신 지게 속에서 빨간 산딸기를 한 아름 꺼내주시던, 봄 햇살이 밟으며 따뜻한 무논에서 맨발로 우렁이를 잡던 아버지와
조승래
2024.03.21 08: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30)】 칼 - 윤영기
칼 윤 영 기 칼은 제집에서만 운다 칼집에 머리를 묻고 울다 잠이 든다 칼집은 칼이 한껏 울게 공명하며 속으로 운다 그래서 칼은 울음 속 울음을 또 운다 고요하고 어두운 칼집에서 잠들었다가 벼린 얼굴에 날을 세우고 집을 나서는 칼의 눈은 맑고 깊다 칼은 칼의 집에서 쉬어야한다 집 없는 칼을 생각해보라 명검名劍이라도 비
조승래
2024.03.14 11:27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29)】 버림과 비움 - 주설자
버림과 비움주 설 자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몇 년 동안 쓰지 않은 것들을 재활용 용구에 넣는 순간 불현 듯 앞으로의 인생길이 생각나서 그 불안한 길이 환해짐을 느낀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괜스레 걱정하며 살아왔구나 버려도 아무 염려 없었을 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왔구나 내 가슴에 꽉 채운 온갖 번뇌들 그동안 얼마
조승래
2024.03.07 08: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28)】 이가 없는 사람 - 유승도
이가 없는 사람유 승 도 이가 없다고 했다 살짝 벌린 입안을 보니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게 없다 붉은 기가 살짝 도는 잇몸이 어슴푸레 드러나 있었으니 그것도 어둠에 다름이 아니었다 음식도 입속으로 들어가면 어둠이다 잘게 씹어도 어둠이 되지 않는 게 아니니 이가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것도 좋은 일이다 슬쩍슬쩍 웃을 때
조승래
2024.02.29 10:1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27)】 날마다 밤은 굴렁쇠를 굴리고 - 아 은
날마다 밤은 굴렁쇠를 굴리고아 은 이미 너는 밤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했어 밤, 밤, 밤이 사라졌다고 밤이 있었니? 흰 나무 아래 밤의 흰 그림자가 있었어 선인장 가시에 찔린 손수건의 안부를 묻는 거라면서 우리의 낮은 먼 데 햇빛에 갇혀 졸고 있는 거라면서 밤, 밤, 밤을 이야기했지 긴…밤, 긴…밤 끝 상자에 담겨
조승래
2024.02.22 07: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26)】 송정 바다에서 - 정의홍
송정 바다에서정 의 홍 어느 태고적부터 살아 이제껏 숨쉬는 너는 생성과 소멸의 아득한 원점 네 앞에 서면 지구 저쪽으로부터 누군가의 울음소리 끝도 없이 밀려오는데 바다를 휘젓던 큰 고래가 부서진 조개껍질로 돌아오는 사이 만남과 이별의 굴레 속을 떠돌며 수 천 수만의 헤어짐을 홀로 감당하느라 너는 먼 억겁의 시간 뒤에도
조승래
2024.02.15 12:03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25)】 자잘한 생각들 - 진란
자잘한 생각들진 란 설 쇠고 귀가한 자식들 입춘에 다시 불러들인 시아버님, 초가을에 핀 매화처럼 시어머님 숨가쁘게 가시고, 첫눈 오자 남노송동 집에 가고 싶다고 가신 아버지, 아버지 돌아가시고 곧장 서둘러 가신 어머니, 네 분이 다 하늘로 돌아가신 후에 알았다 봄에는 한 분도 떠나지 않으셨다는 걸. 꽃 피면 가셔요 할
조승래
2024.02.08 08: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24)】 숟가락 - 유진택
숟가락유진택 엄마는 들에 갈 때 문고리에 숟가락을 살짝 걸어 놓는다 문고리에서 쏙 빼면 그만이지만 엄마는 여태껏 그렇게 살아왔다 엄마는 개보다 숟가락을 더 믿는다 숟가락의 힘을 주술처럼 믿는다 그래야 마음 편해지고 종일토록 밭에서 풀을 매도 집 걱정을 하지 않는다 엄마가 풀들과 전쟁을 벌이는 저녁에도 바람이 몰래 달려
조승래
2024.02.01 07: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23)】 인레호수에서2 - 한영숙
인레호수에서 2한 영 숙 거뭇거뭇한 하늘 갑자기 장대비 퍼붓는다 순식간에 검붉은 흙탕물 차고 넘친다 그러나 아무 일 없다는 듯 길고 긴 호수는 동요하지 않는다 한때 검은 마스카라 범벅으로 범람했던 속 시끄러운 나는, 여기저기 생채기 내며 슬픔 따라 출렁댔었지 돌아오는 길 수상가옥에서 유독 만지작거렸던 연시로 짠 고
조승래
2024.01.25 07:00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22)】 하루살이 - 한상호
하루살이 한 상 호 동안거 하안거 물속 삼 년을 일러 유충이라 하더니 바랑 하나 걸머지지 않은 허공 만행 단 사흘을 성충이라 부르는구나 퇴화한 입, 먹지도 않고 말없이 죽으니 팔십 넘도록 길 찾던 한 화상 미물인 나를 불러 아득한 성자*라 하네 * 조오현 시인의 시 제목 - 한상호 시집 《어찌 재가 되고 싶지 않았
조승래
2024.01.18 11:18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 (21)】 집사람 - 윤범모
집사람 윤범모 백년해로하다 상처하고 먼 길을 돌아온 노인 그에게 위로와 함께 향후 거처를 질문했다 글쎄, 아내가 없으니 마땅히 돌아갈 집도 없구료 그동안 아내가 살고 있던 집을 우리 집이라고 불렀는데 이제 우리 집이 없어졌어요 자기 부인을 왜 집사람이라고 부르는 지 마누라 잃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구료 집사람 잃
조승래
2024.01.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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