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가 살기좋은 하동으로 놀러왔어요
하동 고전초, 마을 강사와 함께하는 생태프로젝트 갈사만 생태 탐구 활동
조송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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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7 12:19 | 최종 수정 2023.12.0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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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고전초등학교는 지난 5일 갈사만 및 가덕리 일대에서 겨울 철새 생태 탐구를 주제로 마을 강사와 연계한 생태프로젝트 활동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별천지하동 행복교육지구 마을 교육과정 공모 사업으로 1·2학년의 교육과정, 3·4학년 현장체험학습 운영으로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두 개의 강이 만나는 저류지, 갯벌 등 하동의 지리적 특징을 다 볼 수 있는 갈사만 및 가덕리 근처 주변의 생태를 탐구했다.
하동 갈사만 및 가덕리 일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니·흑두루미·왜가리·기러기·민물가마우지·청둥오리 등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생태 마을 강사와 함께 하동이 철새들이 많이 놀러 오는 이유가 잠을 잘 수 있는 민물 주변의 갈대숲과 먹이가 많은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 하동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또한 철새가 내는 소리를 눈을 감고 듣거나 지팡이를 이용한 생태 놀이,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스코프 망원경으로 하늘을 날고 있거나 물속에 잠수하는 철새를 관찰하고 표현하는 활동도 했다.
2학년 한 학생은 “새들을 보기 위해 우리는 살금살금 걸어가 물 위에서 먹이를 잡고 있는 고니, 물닭, 가마우치, 청둥오리 등을 보았다. 이렇게 많은 철새를 하동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4학년 한 학생은 “검은 날개를 펼치며 날아가는 흑두리미가 너무 멋졌다. 흰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검은색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여러 마리가 하늘에서 모양을 만들며 날아가는 모습은 멋졌다. 우리 하동이 겨울 철새들이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고전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으로 내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함양시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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