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일출의 직조 - 박미서

박미서 승인 2024.04.02 09:58 의견 0

일출의 직조

박미서

하루하루 심은 구층탑 나무
파란색의 길조들이
겹겹이 모여드는
일분 전의 파란 빛들,
어둠이 흘러가는
태평성대 나이테가
구救의 한잎 내니
온화한 숲을 잣는 재생의
구의 세잎들 파득이네.
봄날 밤 향기 주려고
햇빛바람 소식의 비둘기를
송이송이 구가謳歌하고
한창 펴오르는 한송이 꽃이어라.

[Artist _ Anastasia Trusova]
박미서 시인

◇박미서 시인은

▷2019년 현대시선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시집《거꾸로 된 글씨처럼 뒤돌아 쓴 별똥별의 말》
▷시노래〈밝달〉 〈길목에 핀 별〉
▷현 두원네임컨설팅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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