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다는 건

김석이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랑을 펼치는 거야

너를 향한 내마음의 빛깔을 여는 거야

소통이 무르익어서 활짝 피는 기쁨이야

- 《심금의 현을 뜯을 때 별빛은 차오르고》(세종,2021)

꽃으로 피기까지에는 수많은 연민과 인내의 시간이 있다. 서로 마주하는 그 순간의 빛깔과 모양을 보며 비로소 알게 되는 속내, “그래, 그랬었구나, 네 마음 알 것 같아, 이제서야 알게 되어 정말 미안해.” 서로를 어루만지며 소통의 기쁨을 활짝 피우는 소중한 만남이다.

김석이 시인

◇김석이 시인

▷2012 매일신문신춘 당선
▷2013 천강문학상, 2019 중앙시조 신인상 수상,
▷시조집 《비브라토》 《소리 꺾꽂이》 《심금의 현을 뜯을 때 별빛은 차오르고》
단시조집 《블루문》 동시조집 《빗방울 기차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