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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송원 칼럼】2025년의 세계 ③2025년에는 세계적 위협과 미국의 힘 사이의 격차가 커질 것이다
2025년 초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세계는 냉전 이후 가장 위험한 상태에 처하게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이 커지고, 두 개의 지역 전쟁이 불타고, 아프리카의 무정부 상태가 확대되고, 세계법(global laws)의 준수가 쇠퇴하고,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4개 독재국가가 서방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
조송원
2024.12.05 12:11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67)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 박찬선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박 찬 선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 마라 누워 있으면 아주 편한 잠자리 죽음도 이렇게 오면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 적막의 무거운 이불 덮고 더러는 휘감고 땀 쩍쩍 흘리며 뒤척인다. 무의식의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옷 벗듯 나를 벗어두고 어디론가 떠났다. 저마다 혼자인 동행/걷기는
조승래
2024.12.05 11:57
생활법률
【김동윤 변호사의 생활법률】개인회생절차
개인회생절차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탄에 직면한 개인채무자 중 장래에 계속적으로 또는 반복해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신청할 수 있고, 신청자의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법률관계를 조정함으로써 채무자의 효율적인 회생과 채권자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절차입니다.1997년 금융위기 이후 신용불량자가 증가하고 실업
김동윤
2024.12.04 16:33
문학예술
【박기철 장편소설】 저곳 - 23. 병구와 술녀
저곳에서 남녀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되는 물권색 物權色 물권색 이야기가 있는 저곳의 다섯 특징 1. 일찍 들어오고 늦게 들어오고 선후배 없이 다 똑같은 동등한 존재다. 존대말 없이 서로 말을 터도 된다. 2. 살아생전에 언제 어디서 살았던 다른 지역에 대해 대충은 안다. 시공간 초월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다. 3. 이승
박기철
2024.12.04 16:26
칼럼
헌정파괴범 윤석열 즉각 파면하고 구속하라!
부산지역 변호사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구속을 주장하고 나섰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산지부(부산민변)는 2024년 12월 4일 ‘헌정파괴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고 구속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부산민변은 성명에서 “2024년 12월 3일 밤 느닷없이 선포된 비상계엄은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조송현
2024.12.04 16:07
문학예술
손증호 시인의 「시조, 사랑을 노래하다」(92) 별 - 김호길
별김호길 먼 사랑아 멀어져 간 닿을 수 없는 사랑아 꿈엔 듯 생시인 듯 늘 깜박이는 사랑아 이 밤에 눈물 글썽한 네 얼굴을 마주하네. ‘꿈엔 듯 생시인 듯/ 늘 깜박이는 사랑’이 이제는 ‘멀어져 간/ 닿을 수 없는’ ‘먼 사랑’으로 남았습니다. 그 ‘먼 사랑’을 시인은 이제 ‘별’에서 바라봅니다. 하지만 빛으로 지
인저리타임
2024.12.04 15:08
칼럼
‘미친 짓’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
“미쳤다, 미친 짓이다! 어떻게 이런 미친 짓을...!”서울에 사는 큰아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빨리 TV를 켜보세요,” “왜?” “윤석열이가 비상계엄을 선포했어요.” “뭐라고! 계엄, 비상계엄이라고!” TV를 켜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긴급담화 장면과 군병력의 국회진입 장면이 비춰지고 있었다. 순간, 필자는
조송현
2024.12.04 14:21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만남의 함수(函數) - 이송희
만남의 함수(函數)이송희 태양의 날숨으로 사는 나무들의 숲에서 바람을 만난다 별의 춤사위가 쏟아지는 밤바다에서 윤슬을 건져낸다 땅은 마음을 온몸에 스케치하고 물은 그림자를 영혼에 조각하고 시간의 심장을 꺼내 우주로 날아오르자 존재의 만남이 다가온다 탄생의 서곡으로 시작된
이송희
2024.12.03 10:23
문학예술
대하소설 「신불산」(795) 제7부 돌아가는 꿈 - 제21장 교장선생님의 욕심과 의심치매(4)
21. 교장선생님의 욕심과 의심치매(4)혼자 아침을 먹고 욕조에 더운 물을 받아 한참이나 땀을 흘리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와 “또 교장선생 전화가 와서 끊어버렸다. 얼라는 잘 노나?” 영순씨에게 전화를 거니 “이적지 칭얼대다 방금 잠들었다. 당신 아침은 묵었고?” “응. 묵고 설거지도 했다. 당신은?” “나도 대충 묵었지
이득수
2024.12.02 09:26
칼럼
【조송원 칼럼】2025년의 세계 ②2025년을 형성할 세 가지 힘
세계 최대 경제가 보호무역주의로 급선회하면, 어떻게 될까? 세계 초강대국이 거래적 외교 정책이 동맹보다 낫다고 결정하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전쟁이 격화되고, 위협적인 적대세력이 힘을 합치고, 인공지능(AI)이 의료에서 전쟁까지 모든 것을 바꾸는 등의 재설정(reset)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세계는 곧 알게 될 것
조송원
2024.12.02 09:16
문학예술
조해훈 시인의 산티아고 이야기(12) 11일차 - 그라뇽에서 비야프랑카 몬테스 데 오카(Villafranca Montes de Oca)까지
아침 7시쯤 성당에서 아침을 차려줘 순례자들은 맛있게 먹었다. 8시 조금 못 되어 배낭을 꾸리고 숙소인 그라뇽 성당에서 출발할 준비를 했다. 그런데 오늘 집이 있는 바르셀로나로 출발하는 아가씨인 마리나가 또 벗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한다. 필자에게 “같이 사진 한 장 찍어요”라고 한다. 함께 사진을 찍는데 마리나는 또 울상
조해훈
2024.12.01 18:45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49) 패자부활전 - 김찬옥
패자 부활전김찬옥 누군가를 꼭 물리쳐야 한다면 그래야만 내가 살 수 있다면 그게 겨울이었으면 좋겠다 스스로 눌러 앉힌 나를 끌어올려 연두로 다시 일어서 보고 싶다
손현숙
2024.11.30 09:00
칼럼
【조송원 칼럼】2025년의 세계 ①톰 스탠디지의 2025년 주목해야 할 10가지 트렌드
시간이, 하루가, 한 해가, 세월이 참 쏜살같이 흐른다. 물리적 기간이야 일률적으로 흐르겠지만, 빠르다는 느낌은 좋은 일인가 궂은일인가? 벌써 내년의 트렌드에 대한 전망이 나온다. 우리 각 개인은 세상의 흐름(트렌드) 속의 일엽편주이니, 전문가들의 트렌드 전망을 참고하는 일이 마냥 헛되지만은 않을 것이다.에서 ‘2025년
조송원
2024.11.29 09:00
문학예술
대하소설 「신불산」(794) 제7부 돌아가는 꿈 - 제21장 교장선생님의 욕심과 의심치매(3)
21. 교장선생님의 욕심과 의심치매(3)황급히 일어나 출구로 향했지만 이미 그 등이 구부정한 사내는 흔적이 없었다. 차갑고 어두운 겨울이 찾아왔지만 동쪽으로 창이 난 열찬씨의 집은 눈을 뜨면 노란 햇살이 거실의 양탄자로 찾아와 칙칙하거나 음울한 느낌은 없었다. 일어나자말자 창을 열면 수영강 건너 센텀시티와 어이들의 머리에
이득수
2024.11.28 21:31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66) 단추들 - 손창기
단추들 손 창 기 해안선을 따라가면 밀물과 썰물이 다림질하는 듯 바다에서 만을 거쳐 내륙으로 출근하러 와이셔츠를 다림질하는 모양새 단추 달린 쪽이 꼭 바다의 부표 같아서 산들은 철컥 단추를 여민다 바닷물이 육지로 철철 넘치지 않게 잘 오므라들도록 뒤돌아보면 생의 시름에 단추가 돋아나는 낮은 지붕들 마파람, 된새바람에 단
조승래
2024.11.28 11:35
문학예술
조해훈 시인의 산티아고 이야기(11) 10일차 - 나헤라에서 그라뇽(Granon
2024년 10월 27일 오전 8시에 나헤라(Najera)의 공립알베르게에서 나왔다. 10분쯤 걸으니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 중 하나인 흙길이다. 오늘이 순례 10일째인데 흙길을 밟아야 순례하는 느낌을 받는다.오르막이 좀 있다. 아침이어서 약간 흐린 듯하지만 기분은 좋다. 아침부터 자연에 바로 들어선 기분이랄까. 공기도
조해훈
2024.11.27 14:38
경제
HJ중공업, 고속함 18척 성능개량 수주 ... 국내 MRO(유지보수정비) 경쟁력 입증
HJ중공업이 2008년 건조한 유도탄고속함 1번함 윤영하함 [HJ중공업 제공]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247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역함대 전초 전력인 유도탄고속함의 성능과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은 축
조송현
2024.11.27 14:20
문학예술
손증호 시인의 「시조, 사랑을 노래하다」(91) 함박눈 - 윤정란
함박눈윤정란 일자무식해도 단순 명쾌하다 한맘으로 내려와 온갖 허물 덮어주는 한겨울 외골수 사랑 난 몰라 대자대비 ‘일자무식해도 단순 명쾌’한 성질과 ‘한맘으로 내려와/ 온갖 허물 덮어주는’ 함박눈에서 시인은 ‘외골수 사랑’을 읽습니다. 이해관계와 득실을 따지지 않고 차별 없이 온 세상을 덮어주는 함박눈이 바로 아무
손증호
2024.11.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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