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 만나…"정세 바뀌어도 북중관계 변하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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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9 21:54 | 최종 수정 2018.06.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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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세번째 회동…정상회담 후 환영 연회
북중정상 부부, 두 달 만에 재회…양국 고위급 총출동
소식통 "북미회담 후속조치·북중경협 등 주요 의제"
"시진핑 주석 방북 논의 가능성도 있어"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에서 세 번째 회동을 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방중한 김 위원장이 같은 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나는 모습을 보도했다. 북중 외교 관례상 북한 최고 지도자가 귀국하기 전에 중국이 방중 장면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인민대회당에서는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나와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를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맞았다. 북중 정상 부부는 지난 3월 김 위원장 부부의 첫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악수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인민대회당 실내에서 거행된 환영의식에는 양국 국가가 연주되고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함께 중국군 3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측은 시 주석 부부를 포함해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정치국 상무위원, 딩쉐샹(丁薛祥) 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참석해 김 위원장과 수행단을 맞았다.
북한 측은 김 위원장 부부을 비롯해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환영 의식 이후 열린 정상회담에는 북한 측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리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인사들만 배석했다. 북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시 주석 부부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렸으며, 양국 정상 부부는 만찬 공연 등을 함께 관람했다.
이번 방중단에 지난달 북한 노동당 친선 참관단을 이끌고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둘러 본 박태성 부위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미뤄 북중 경협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은 "이번 방중단의 인적 구성으로 미뤄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은 북미정상회담 성과 설명과 후속조치 논의, 북중 경제협력 등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북 시기에 대해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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