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 연찬회…"文정권의 국정농단·경제파탄 심판" 결의

인저리타임 승인 2018.08.20 15:52 | 최종 수정 2018.08.20 16:03 의견 0

김성태 "사법정의 한강 물에 떠내려가…특검 연장해야"

"임시분할 끝내고 통합보수 건설 위해 야권 리모델링 고려해야"

(서울·과천=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0일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사법부의 정의가 한강 물에 떠내려가 버렸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개회사하는 김성태 원내대표(과천=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8.8.20chc@yna.co.kr
개회사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과천=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8.8.20chc@yna.co.kr

김 원내대표는 경기도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이 영장 기각 사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대선 기간 드루킹과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인사들이 공조해 무슨 일을 했는지 다 알고 있다"며 "반드시 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반드시 수사 기간 연장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진정한 협치를 원한다면 탈원전 정책 철회와 소득주도성장의 폐기를 통해 더 이상 대한민국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특단의 결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임시분할 체제의 보수를 끝내고 통합보수 야당 건설을 위해 재창당 수준의 야권 리모델링도 깊이 있게 고려해야 한다"며 "당 노선의 재정립을 통해 이념적 좌표를 재설정하고 당의 이념적 지형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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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소득주도성장, 수출경제에 안 맞는 잘못된 프레임"

9월 중순 잠시 귀국하는 홍준표에 "평당원 신분…전혀 부담 안 돼" 

(서울·과천=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고용 쇼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청 회의 결과와 관련해 "지지집단을 뛰어넘어 국민 전체를 위해 결정해야 하는데 확실히 잘못된 프레임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말 하는 김병준 비대위원장(과천=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8.20chc@yna.co.kr
인사말 하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과천=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8.20chc@yna.co.kr

김 위원장은 경기도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 모두발언과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출연을 통해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 뉘앙스는 다르지만,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프레임을 폐기할 용의는 없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행여 어떤 정책적 방향 전환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신 분도 없지 않겠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유사 이래 이런 적이 없을 정도로 고용이 나빠졌는데도 회의 결과는 4조 원을 더 집어넣는 것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 출범 때부터 소득주도성장은 안 된다고 했다.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며 "이 인재(人災)를 언제까지 가져갈 것이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자율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주변에 관계되는 세력에 둘러싸인 채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했다"며 "우리에게 맞지 않으면 단추를 풀고 새로 끼워야 하는데 지지그룹의 눈치를 보며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수출주도 경제 구조에 맞지 않는다"며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가 이렇게 많은데 소득주도성장이 맞을 리 없고, 결국 고용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보이는데 그대로 가서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갈등설에 대해 "김 부총리의 입장이 좀 더 유연하고 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당 인적청산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과 거리가 멀다. 그만큼 다음 당 대표가 쉽게 바꿀 수 없는 공천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용납하는 공천 제도를 만들면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잠시 귀국하는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는 "평당원 신분이고,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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