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접목해 피어난 꽃을 보며 - 석정희
석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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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0 17:36 | 최종 수정 2023.12.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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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목해 피어난 꽃을 보며
- 어느 댓글에 대한 소견으로 -
석정희
누구나 읽은 책들의 내용이
영혼에 배어들기를 바란다
한 알의 꽃씨를 심어 두고
자람을 지키게 됨도 마찬가지
영혼이 피어난 꽃을 닮아
밝은 빛을 비추고 맑은 향기 품으면
좀처럼 길들지 않던 성품마저
가지마다 맺혔던 열매 기다림되어
그 꼭대기를 싸고 있는 햇빛으로
어느 골짝 어떤 언덕에 드리워
헤아릴 수 없는 얼룩들로 채워지고
꽃대가 허공을 받쳐 나가는
마을 어귀에서 뛰놀던 아이들
성장해 가는 세월을 다듬어
가는 거라고 다짐되면
그 접붙임의 결과를 아름다움으로
맺게 할 수 없을까 새긴다.
◇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재미시협부회장, 편집국장, 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에피포도 본상, 대한민국 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쉴만한 물가 대상,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강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외 ▷가곡집 《사랑 나그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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