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눈물이 꽃씨되는 밤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3.12.18 09:50 | 최종 수정 2023.12.20 13:45 의견 0

눈물이 꽃씨되는 밤

                   석정희

 

 

 

소리없이 천상에서 내리는 눈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오색 트리에 장식된 탄일종

 

우주공간을 가득 채워

구주 아기 예수님 오신 날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반기세

 

조그만 그림카드 앞에 두고 앉아

어두어져만 가는 혼탁한 세상

 

나 몰라라 했던 인색한 마음

외마디 울음으로 무릎 꿇으면

별만큼이나 많은 잘못들

 

아기 예수님 나심으로 씼기어

은혜의 눈물로 바뀌어

눈물방울 꽃씨로 꽃 피우시네

 

그 꽃들 종소리 맞춰 춤 추는 밤

말구유에 나신 예수님 기리며

기쁨으로 노래하며 하늘 채우세

 

이 기쁨 너와 나 누구나 함께하는

온 누리에 기쁨으로 즐기는 무리들

 

종소리 들리는 골목 골목을 돌아

넓은 들판으로 열리는 길에 들어

눈 내리는 아침 찬송으로 이끄시네

 

 

석정희 시인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재미시협부회장, 편집국장, 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에피포도 본상, 대한민국 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쉴만한 물가 대상,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강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외 ▷가곡집 《사랑 나그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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