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국화공원을 관람하며 애도와 추모의 정을 나누세요."

거창사건추모공원, 10월 26일 ~ 11월 8일 제17회 국화관람회 개최

조송현 승인 2024.10.18 11:10 | 최종 수정 2024.10.18 11:36 의견 0
아름다운 국화공원으로 변신한 거창사건추모공원 전경 [거창사건추모공원 제공]
가을의 거창사건추모공원 전경[거창사건추모공원 제공]

거창군은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14일 동안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거창사건을 알아가는 제17회 국화관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관람회는 수만 송이의 국화꽃으로 희생자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전국 유일의 추모공원 국화관람회로 올해로 17년째 이어진다.

올해는 28만 송이의 국화꽃으로 거창사건을 표현하는 독보적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17회 국화관람회의 특징은 국화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함과 동시에 거창사건의 아픔을 관람객들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간마다 의미를 담아 공간 배치를 연출했다는 점이다.

국화박람회를 앞둔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관람회 공간은 총 5구간으로 구성되었는데, 1구간은 신원의 평화로운 모습을 연출했으며, 2구간은 전쟁으로 인한 주민들의 희생과 고통을 표현했고, 3구간은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영혼이 영면하기를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4구간은 환생한 영혼들과 남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을 의미한 구성이며, 5구간은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의 신품종 국화를 배치함으로써 우리와 후손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고 거창사건을 상기하도록 하는 의미를 담아 국화를 배치했다.

국화박람회에 선보일 추모공원의 국화꽃
국화박람회에 선보일 추모공원의 아름다운 국화꽃

국화관람회 기간 중에는 매 주말(총4회, 13:00∼15:00)마다 레트로 혼성그룹 공연, 현악4중주, 버스킹, 마술, 퓨전국악 공연과 더불어 벌룬, 스탬프투어, 먹거리 체험(국화빵, 어묵, 국화차 등)과, 고령토 맨발 걷기, 기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거창사건의 아픔을 추모하면서 치유와 공감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 행사도 함께 구성하였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관람회는 한 송이 국화꽃으로 희생자 719위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거창사건을 알리고자 시작하였는데, 벌써 17년이란 역사와 전통을 지니게 되었다"면서 "단풍으로 물든 가을에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관람회를 많이 방문해 국화꽃의 정취를 느끼며 추모와 애도의 정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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