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회 전국 시조창 경연대회 열려 ... 한밭대상에 김남희 씨
우수상에 박순용, 준우수상에 한희환, 명창부 장원상에 김영옥 씨
이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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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4 10:42 | 최종 수정 2023.10.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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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전국시조창경연대회가 지난 10월 13일 선비와 충절의 고장 대전에서 관객 200여 명과 응창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우리고유의 전통문화와 향토문화 창달을 위한 행사로 자연을 노래하고 풍류를 즐겼던 조상들의 애환과 정서가 담긴 시조의 계승발전을 위한 뜻 깊은 행사였다는 것에 그 의미가 깊다.
식전행사에서 시낭송과 시범창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구어 대회장을 찾은 많은 분들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고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서 대회장을 맡은 조승래 시인은 대회사를 통해 “마스크 벗고 보니 그리운 분들의 얼굴이 변함없어서 고맙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던 햇살이 한밭벌로 다시 왔고 시조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갈고 닦은 득음의 경지를 마음껏 선보이고자 여기에 모이셨다. 일산 조남홍 사범과 가원 박학미 선생, 그리고 시조를 아끼는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로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게 고생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빠짐없이 치하했다.
그 외에도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의 환영사와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의 환영사에 이어 대한시조협회 김명섭 이사장과 성균관유도회 전국시도본부협의회 송남섭 회장, 그리고 진잠향교 권송웅 전교의 축사로 행사가 더 빛을 발했다는 후문이다.
종목별 경연 대회를 마치고 심사위원들의 엄중한 심사 결과, 한밭대상는 김남희씨, 우수상에는 박순용, 준우수상에 한희환, 명창부 장원상에는 김영옥씨가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시조창의 대중성, 전통의 언어와 노래를 통한 창조적 가능성의 확대라는 쓰임새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좋은 시조, 좋은 시조창, 또는 전통을 향한 헌신과 계승은 시조창을 이어가는 박학미 회장과 같은 예술인 안팎으로 지난날과는 견줄 수 없을 만큼의 강도와 방향에서 큰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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