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에 공익형 태양광발전시설 들어선다

사업자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컨소시엄, 내년 2월 착공, 매년 576톤 탄소감축 효과 기대
준공 후 시민 참여 「신개념 주민참여형 수익사업」으로 추진

조송현 기자 승인 2022.12.28 14:33 | 최종 수정 2022.12.28 14:44 의견 0
K-water 아라뱃길지사(지사장 김정경)와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대표 이동형)의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 태양광개발사업」 실시협약식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제공]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에 인천항과 아라뱃길 상징으로 파도물결 형상 조형물에 여름철 그늘막과 눈·비 올 때 차단막 역할을 하는 친환경 공익형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선다.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는 최근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 태양광개발사업 공모를 시행하여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컨소시엄을 개발사업자로 선정하고 27일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 태양광개발사업」 실시협약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토이용계획의 생산적·효율적 차원에서 점용, 관리해오고 있는 국유부지 위 기존 시설물(경인항통합운영센터)의 주차장 유휴 상부공간을 공익 개발사업자에게 20년간 유상임대하여 다시한번 활용하는 「창조적 행정 사업모델」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은 주차장 면적 8,900㎡에 설비용량 약 981kW 규모의 다목적 그늘막 태양광발전소를 내년 2월 착공, 5월 완공 계획이다. 

이 설비는 연간 1,255MWh의 전력을 생산하여 약 576톤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다, 이는 도시가구 430여 가구 사용전력을 대체할 수 잇는 규모이고, 매년 FIFA 규격 축구장 97개 면적에 20만7,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임대 개발사업자는 이 발전소를 20년 운영 후 Kwater측에 기부하거나 자부담 철거 조건으로 진행된다.

아라뱃길지사는 주차장 태양광개발사업에 있어 무엇보다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발전효율만 강조하다보면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들어설 태양광발전설비는 배 모양의 인천터미널 아라타워와 어울리는 물결 디자인으로 ‘3개의 물결, 세계의 물결’이란 콘셉트를 담고 있다.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에 설치될 경관 태양광(981Kw)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에 설치될 경관 태양광(981Kw) [조감도]

‘3개의 물결, 세계의 물결’이란 첫째, 자연(물)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를 의미하고 둘째, 세계적 흐름(물결)인 ESG경영을 선도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친환경 경영을 의미하고 셋쩨, 최근 국내에서도 확산추세(물결)인 RE100을 선도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글로벌 리더십을 의미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4월 공공기관 최초로 RE100 가입했다.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은 (사)초록지붕 및 한국전력발전공기업, NGO, 언론사 등과 함께 공익형 재생에너지 확대 캠페인인 「초록지붕운동」을 주관하는 「공익형 재생에너지 개발전문 소셜벤처기업」이다.

이번 사업의 경우 준공 후 시민들이 주주 또는 출자자로 상시 참여할 수 있는 초록지붕운동 태양광사업 모델인 「신개념 주민참여형 수익사업」으로 전환하여 공익성을 더할 계획이다.

김정경 지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친환경 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가고 있다"며 "공익형 주차장 태양광발전시설 도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K-water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 서구 오류동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water측에서는 김정경 아라뱃길지사장이, 개발사업자측에서는 이동형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대표, 김동영 천호전력(주) 대표, 조규완 ㈜한빛엔지니어링 대표 등 개발컨소시엄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성공적 사업 수행을 다짐했다.

<pinepines@inju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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