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 하락세 둔화 ... 50%대 중반 보합세

조송현 승인 2018.08.27 11:38 | 최종 수정 2018.08.27 15:21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둔화되고 3주 연속 50% 중반의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8년 8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0.3%p 내린 56.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도 0.3%p 내린 38.1%를 기록했다.

이는 3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주 중후반 회복조짐을 보이는가 하면 부정평가 역시 하락하며 50%대 중반의 보합세로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둔화됐다. [출처 :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둔화됐다. [출처 : 리얼미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0일(월)에는 통계청의 7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야당의 ‘고용참사’ 공세가 강화되면서 56.3%로 내렸고, 야당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가 이어졌던 21일(화)에는 52.4%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 날이었던 22일(수)에는 정부·여당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 발표가 전해지며 56.6%로 반등했고, ‘일자리 예산 역대 최고치 확장’ 발표가 있었던 23일(목)에도 59.1%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 서울, 40대, 중도층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부산·울산·경남(44.6%→52.6%)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보합세는 한편으로는 통계청의 ‘고용악화’ 지표 발표에 이은 야당의 ‘고용참사, 소득주도성장 폐기, 경제팀 경질’ 공세 확산이라는 하락 요인과 다른 한편으로는 드루킹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 요청 포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상승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추이. [출처 :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추이. [출처 :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전당대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41.9%를 기록했다.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 한 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23일(목) 일간집계에서 44.6%까지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0.6%포인트 오른 20.5%로 3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했다. 6·13 지방선거 당내 경선이 치러지던 지난 4월 4주차(21.1%) 이후 약 4개월 만에 2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21일(화) 일간집계어서 23.1%까지 올랐다가, 24일(금)에는 18.1%로 떨어지기도 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2.1%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부산·경남(PK), 40대와 50대, 진보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정당 지지율 추이. [출처 :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추이. [출처 : 리얼미터]

바른미래당 또한 6.0%(▼1.3%p)로 하락, 한 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민주평화당은 2.6%(▲0.2%p)로 1주일 전에 이어 횡보하며 5주 연속 2%대가 지속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8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닷새 동안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인저리타임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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