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울 허물어 웃음소리 번지게-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4.05.13 07:00 | 최종 수정 2024.05.13 10:02 의견 0

울 허물어 웃음소리 번지게
-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

석정희

가볍게 이는 미풍에도
훈훈한 정이 가득
세미한 음성에도
메아리 치는 사랑의 달

둘러 앉은 밥상에
식구들의 웃음소리
울 허물고 밖으로 번져
하늘과 땅을 채우고

작은 천국 이뤄
크고도 넓은 하나님 사랑
펼치는 보람이
여울져 번지네

굵은 손마디의 할머니 손
잔 주름 얕게 퍼진 며느리 이끌고
손녀의 함박 웃음 눈속에 가득
담아내는 기쁨이야

가난과 고난이 씻긴듯 흘러가고
애달픔과 슬픔도 바람에 실려가는
한 해 열두달 삼백 예순 닷새가
오늘과 같아서 이 달에 머물거라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

▷2000년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재미시협부회장, 편집국장, 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에피포도예술과문학위원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에피포도 본상, 대한민국 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쉴만한 물가 대상,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강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외 ▷가곡집 《사랑 나그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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