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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꼬막 해감법 / 김명옥
꼬막 해감법 / 김명옥누군가 머리 위로 검은 비닐봉지를 덮어 씌었어요 이제 밤이야, 귀에다 속삭이네요 불편한 얼굴을 벗어던지는 시간이 되었어 도수 높은 안경은 너무 선명한 모습을 보여주었지 초대하지 않아도 스며든 울분이 웅크려 있다니 감상에 젖은 말들이 줄줄 흘러나오는 것도 몰랐지요 그래, 고백은 어두워야 너를 끌어당기는
김명옥
2019.01.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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