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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08:15 | 최종 수정 2018.06.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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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화성 한달 간격 지구 최근접…내달 보름달 때는 개기월식 '블러드문'
토성의 지구 근접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여간 우주쇼가 펼쳐진다.
신비의 고리를 가진 토성은 27일 밤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의 정반대인 충(衝·opposition)의 위치에 놓이며 올해 중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다.
기상정보 매체 '아큐웨더'에 따르면 토성이 정확히 충의 위치에 놓이는 시간은 밤 11시로 구름이 끼지 않으면 보름달 옆에서 평소보다 더 밝게 빛나는 토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보름달은 북미인디언 알공킨족에게 딸기 수확철을 알리는 달이라고 해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으로도 불린다.
토성 자체는 맨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고리까지 보려면 작더라도 망원경이 있어야 한다. 대형 망원경의 경우에는 토성의 위성까지도 관측이 가능하다.
토성은 충의 위치에 있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름 내내 관측할 수 있다.
이와함께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토성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조금 윗부분에 거대 소행성 '베스타'가 밝게 빛나고 있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역시 수개월간 관측이 가능하다.
한 달 뒤인 7월 27일 밤에 뜨는 다음 보름달은 개기월식으로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려 붉게 빛나는 '블러드 문(Blood Moon)'이다.
천문학자들은 이때 개기월식 시간이 1시간43분에 달해 금세기 중 가장 긴 개기월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기월식 앞뒤로 부분일식까지 포함하면 총 3시간55분에 달한다.
또 31일에는 화성이 근일점에서 충의 위치에 놓여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지구에 가장 근접하며 가장 밝게 빛나게 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반구에서는 화성과 블러드 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다.
화성은 근일점충을 전후해 내내 더 밝게 관측할 수 있다.
(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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