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0대 초선 돌풍…박주민 최고위원 1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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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16:18 | 최종 수정 2018.08.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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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연소 의원 김해영도 10%대 지지로 지도부 입성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8·25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에 박주민(45)·김해영(41) 의원이 합류하면서 '40대 초선 돌풍'이 불었다.
당내에선 '안정형 대표'에 힘을 실어준 당심이 최고위원 구성에선 세대 교체를 선택하는 전략적 투표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리의 변호사' 박주민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종 득표율 21.28%로 8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20%를 넘겼으며, 2위 박광온 의원(16.67%)과의 격차도 넉넉했다.
대의원 득표율은 14.73%로 박광온·설훈 의원보다 낮았지만, 권리당원 득표율이 27.04%로 압도적 우위였다. 국민여론조사(26.65%)와 당원여론조사(23.50%)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힘 없는 자들의 힘'이라는 슬로건과 박 의원이 그동안 의정활동 등을 통해 보여준 진정성이 당원들의 마음에 와 닿은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높은 인지도로 일찌감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오히려 지지층이 '내가 안 뽑아도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해 표가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전당대회 연설에서 "쌀이 없으면 밥을 지을 수 없다. 저를 안 뽑아주면 당선될 수 없다.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드는 것은 전략 투표가 아니라 소신 투표"라고 호소했고 결국 1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박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가 그동안 열심히 했다는 것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아 지지해주신 것 실망하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라면서 "교육·소통 분야와 세월호 특위 활동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과 함께 민주당 최연소 의원인 김해영 의원도 최종 득표율 12.28%로 선전하고 최고위원이 됐다.
김 의원은 '세대 혁신'을 내세우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강조하는 선거 전략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김해영 의원은 "당이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고 좀더 국민들의 뜻을 받들면서 참신하게 집권여당을 이끌어달라는 국민과 당원들의 주문인 것 같다"며 "신구조화, 노장청 조화로 하모니를 잘 엮어서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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