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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20:47 | 최종 수정 2018.12.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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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박진홍 교수팀 "차세대 뉴로모픽 컴퓨터 발전 기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 박진홍 교수·서승환 석박사 통합과정생 연구팀이 시신경을 모방한 광 시냅스 반도체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한양대와 미국 스탠퍼드대·캘리포니아대도 연구에 참여했다.
인간 두뇌 동작 원리를 모방한 뉴로모픽 칩은 차세대 정보처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대량의 정보를 처리하면서도 소비 전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자신의 연산 기능을 높일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뉴로모픽 칩의 병렬 정보처리와 학습 능력 구현에 필수적인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와 광반도체 센서를 결합해 다양한 색상에 따라 다른 시냅스 특성을 보이는 부품을 만들었다.
이들로 구성된 광 신경망을 활용해 색상과 형태를 동시에 학습하고 인지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우선 원자 두께만큼 얇은 2차원 나노 판상 구조 질화붕소와 텅스텐 다이셀레나이드를 수직으로 쌓아 올렸다.
여기에 시냅스 모방 반도체 소자와 광반도체 센서를 함께 구현했다.
인간의 눈 역할을 하는 광반도체 센서에 특정 색깔의 레이저를 쐈을 때, 특정 전도도 영역에서 시냅스 동작 특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박진홍 교수는 "빛을 감지하는 반도체 소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호 감지 반도체 소자를 결합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인공 신경망 기반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과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1월 30일 자에 논문이 실렸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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