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사람이 저지른 암
생긴 거부터 흉악하다  

미세하게 흩어져 
아래로 전이될 태세다

그 때는 수술 불가다
그나마 지금 가능하다

두 손을 빼어 들어
당장 手術에 들어갔다

성실한 의사 손
덕분에 수술은 성공이다

숨통 트인 계곡의 신이
痛快의 음을 울린다 

떼어낸 시커먼 
암덩어리 보니 시원하다

적치장에 버리려니
개운하면서도 착잡하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