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54 - 민씨 꽃씨

박기철 승인 2021.06.15 13:46 | 최종 수정 2021.06.20 16:24 의견 0

민씨 꽃씨

부처님 오신 날에 부푼 솜사탕

외래종인지 재래종인지 몰라도
이다지도 아름다운 씨seed는 또 없어

 솜사탕은 흩어져 멀리멀리 날아가 
바람이 멈추는 문둘레에 머물지
사람들은 내 성을 민으로 바꿔 불러

드나드는 사람들한테 밟히면서도
그다지도 앙증맞은 꽃을 피우지

내가 가장 제일 좋아하는 민씨 꽃
그 생명력에 그 우아함에 경탄해서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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