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승인
2021.06.15 13:46 | 최종 수정 2021.06.20 16:24
의견
0
민씨 꽃씨
부처님 오신 날에 부푼 솜사탕
외래종인지 재래종인지 몰라도
이다지도 아름다운 씨seed는 또 없어
솜사탕은 흩어져 멀리멀리 날아가
바람이 멈추는 문둘레에 머물지
사람들은 내 성을 민으로 바꿔 불러
드나드는 사람들한테 밟히면서도
그다지도 앙증맞은 꽃을 피우지
내가 가장 제일 좋아하는 민씨 꽃
그 생명력에 그 우아함에 경탄해서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