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198 - 백거이 선생께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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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21:19 | 최종 수정 2021.11.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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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거이 선생께
당나라 백거이 선생은 술잔을 들며 읊었네
달팽이 뿔 위에서 무엇을 다투는가
부싯돌 불꽃처럼 짧은 순간을 살면서
넉넉한 대로 부족한 대로 즐거우면 되지
크게 웃지 않는다면 당신만 어리석은 거지
나는 백선생의 시를 대하며 이렇게 읊겠네
선생님의 말이 참 와닿습니다
즐거운 마음을 지니는 게 중요하거늘
왜 늘 다투며 바쁘게 사는지
한 수 배웠으니 선생께 한 잔 올립니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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