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267 - 이승과 저승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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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4 19:10 | 최종 수정 2022.01.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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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
故 이영훈께서 만든 광화문 연가처럼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옆
언덕 밑 정동길 덕수궁 돌담길에
아직 남아 있네요
다정히 걸어 가는 연인들
개똥밭에 굴러도
진흙탕을 기어도
이승이 좋다는데
천당이라는 천국이라는 저승은 더 좋을까
故人께선 저승에서
얼마나 더욱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실런지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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