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후폭풍’ ... 문재인 대통령 큰 폭의 내림세, 61.7%

조송현 승인 2018.07.19 12:23 | 최종 수정 2018.07.19 12:57 의견 0

최저임금, ‘많이 올랐다’ 41.8%, ‘대체로 적정하게 올랐다’ 39.8%로, ‘적게 올랐다’ 14.8%

문재인 대통령의 7월 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6.4%p 내린 61.7%(부정평가 32.3%)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9이 발표했다.

이는 5주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최저임금 후폭풍’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지지율은 가상화폐와 남북 단일팀 논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가장 낮고, 주간 하락 폭은 취임 후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까지의 최고 하락 폭은 인사 논란(안현호 일자리수석 내정 철회)이 본격화되었던 작년 5월 5주차의 6.0%p였다.

일간 집계를 보면 지난주 금요일(13일) 68.1%를 기록한 후, 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던 16일(월) 63.8%, 최저임금 논란이 지속되었던 17일(화) 62.1%, 드루킹 특검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8일(수) 62.5%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세부적으로는 자영업(▼12.2%p)에서 모든 직군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지역별로는 6월 1주차부터 7주째 하락세가 지속된 부산·경남·울산(▼12.3%p), 연령별로는 50대(▼11.0%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7.7%p)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여전히 긍정평가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에 비해 3.8%p 하락한 4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9.4%p)에서 ‘국정농단’ 촛불집회 시작 즈음인 2016년 11월 1주차(새누리당 30.1%, 민주당 25.5%)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한국당에 뒤졌다.

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자유한국당은 19.5%은 전주보다 2.5%p 상승, 다시 2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부산·경남·울산에서 36.6%를 기록,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10.2%(▼1.4%p)를 기록하며 지난 7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췄으나 3주째 10%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수도권과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7.0%(▲0.6%p)로 2주째 상승, 4개월 만에 처음으로 7%대를 회복했고, 호남에서 결집한 민주평화당 또한 3.5%(▲0.9%p)로 오르며 4주째 만에 다시 3%대로 상승했다.

한편, 최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의 7,530원에서 10.9%p 인상한 8,350원으로 인상한 데 대해 ‘많이 올랐다’(너무 많이 28.3%, 다소 많이 13.5%)는 응답이 41.8%, ‘대체로 적정하게 올랐다’는 응답이 39.8%로, 인상수준이 높다는 여론과 적정하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 올랐다’(너무 적게 5.1%, 다소 적게 9.7%)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이번 주중집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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