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지율 또 최고치 경신 12.4% ... 한국당에 오차범위 추격
조송현
승인
2018.07.12 10:17 | 최종 수정 2018.07.13 09:42
의견
0
정의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국당에 바짝 근접했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정의당의 7월 2주차 정당지지율은 전주보다 2%p 상승한 12.4%를 기록, 한국당 16.8%에 오차범위 내로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20.5%)에서는 지지율이 20% 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의 이 같은 지지율은 6·13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에서 이탈한 진보성향 유권자 다수를 흡수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방선거 참패로 보수야당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진보성향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지층의 충성도가 약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국회 특수활동비 등 쟁점현안에 대한 민주당과 정의당의 서로 다른 태도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4.3%(▼3.2%p)로 6·13 지방선거 이후 4주째 하락, 작년 19대 대선 직전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45% 선 아래로 떨어졌고, 자유한국당 역시 16.8%(▼1.5%p)로 하락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6.3%(▲0.5%p)로 소폭 오르며 다시 6%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은 2.8%(▼0.1%p)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2%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3%p 내린 68.0%(부정평가 26.6%)를 기록, 여당인 민주당과 함께 6·13 지방선거 이후 4주째 나란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하락세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민생·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 진보성향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한 최저임금·증세 관련 정부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번 주 초에 이어졌던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에 대한 부정적 보도, 업종별 최저임금차등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 송영무 국방장관의 ‘여성차별 발언’ 논란 등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