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7월 1주차 주간동향] ... 문대통령ㆍ민주당은 하락세 지속
국회 특활비 '제도 개선' 52.8%, '폐지' 42.3%, 현행대로 2.1%
9일 리얼미터 7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의당은 전주에 비해 1.0% 상승해 창당 후 최고치인 10.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6월 25~27일 조사에서 10.1%로 사상 처음 10%대를 돌파한지 약 2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이 일간집계에서는 6일(금) 11.4%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의 상승세는 국회의원 특수활동비, 갑질 기업 문제, 기무사 정치 개입 의혹 등 여러 쟁점현안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보다 선명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정의당은 TK와 PK,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특히 호남(15.2%)과 수도권(10.8%), PK(9.7%), 40대(16.2%)와 50대(12.8%), 60대 이상(5.4%), 진보층(16.2%)과 중도층(9.4%)에서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47.5%로 나타났다. 6·13 지방선거 이후 3주 동안 큰 폭으로 이탈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5%p) 다수가 무당층(▲5.1%p, 7.4%→12.5%)이나 정의당(▲3.5%p, 6.9%→10.4%)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8.3%(▲0.4%p)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6일(금) 일간집계에서는 16.9%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5.8%(▼0.4%p)를 기록하며 다시 5%대로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2.9%(▲0.6%p)로 3% 선에 근접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6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69.3%(부정평가 24.9%)로 3주 연속 하락, 4월 3주차(68.8%) 이후 두 달 반 만에 6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29일) 일간집계에서 73.0%를 기록한 후 예멘 난민 수용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던 주말을 경과하며, ‘北 핵·미사일 은폐, 생산시설 확대 의혹’ 외신보도와 ‘주 52시간 노동시간제 시행’ 관련 논란이 이어졌던 2일(월)에는 70.5%로 내린 데 이어, 종합부동산세제 개편 권고안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던 3일(화)에도 68.9%를 기록하며 60%대로 하락했다.
이후 평양 남북통일농구경기가 열렸던 4일(수)에는 69.7%로 소폭 반등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정책 발표회 참석 소식이 전해졌던 5일(목)에는 69.4%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관련 보도가 있었던 6일(금)에는 70.1%로 7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하락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민생·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 예멘난민 수용과 부동산·금융·주택임대 세제개편, 주 52시간 노동시간제 시행을 둘러싼 논란 확산과 더불어, 지난주 초 북한의 ‘핵·미사일 은폐·확대 의혹’ 외신보도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법원의 판결로 강제 공개된 국회의원의 특수활동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금)에 실시한 국회의원 특수활동비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투명한 공개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도 개선’ 응답이 52.8%, ‘폐지해야 한다’는 ‘폐지 응답’이 42.3%로, 국민 95% 이상의 절대 다수는 국회의원 특수활동비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투명한 공개 등 ‘제도 개선’ 여론은 TK와 충청권, 수도권, 40대 이하,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우세했고, ‘폐지’ 여론은 호남과 PK, 50대, 정의당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우세했다.
※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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