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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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2 09:57 | 최종 수정 2018.08.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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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하락세 멈추고 반등, 정의당 10대 중반 돌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정의당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했다.
2일 리얼미터의 8월 1주차 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0.9%p 오른 62.0%를 기록했다. 6·13 지방선거 이후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지속된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도 31.3%로 전주보다 2%p 줄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양승태 대법원 재판거래 사법농단’ 문건 추가 공개와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를 비롯한 폭염 민생대책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으로 지난주까지 하락세가 지속됐던 자영업 직군(49.0%→55.9%)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고,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당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정의당이 전주보다 1.6%p오른 14.1%로 2주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의당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10%선을 넘었고, 진보층(23.0%)에서는 20%대 초반으로 올라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1%p 하락한 41.9%로 나타났다. 경기·인천(50.9%→38.6%)에서 큰 폭으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당대표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한국당은 18.4%(▼0.2%p)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 바른미래당은 영남권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며 5.5%(▼1.5%p)로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3.1%(▲0.2%p)를 기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8·25 전당대회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31일(화)과 1일(수) 이틀 동안 실시한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해찬 후보가 26.4%로 1위, 김진표 후보(19.1%)가 2위, 송영길 후보(17.5%)가 3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당원들의 표심을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보면, 이해찬 후보 35.7%, 송영길 후보 17.3%, 김진표 후보 14.6%로, 이해찬 후보가 다른 두 후보의 합계(31.9%)보다 높게 나타났다.
※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인저리타임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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