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에서 국제통상 분쟁조정 전문가의 꿈을 키웁니다."
조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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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12:45 | 최종 수정 2018.12.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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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고 한국어 익히기에도 빠듯한 시간에 봉사활동까지 열심히 하는 유학생이 있다.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박사과정(글로벌통상금융전공)에 다니는 베트남 출신 전민귀(26·TRANMINH QUY) 씨다.
부산국제교류재단 산하 유학생 대표자회의 회장이기도 한 전민귀(박사과정 2학기) 씨는 봉사활동을 통한 교류사업 등에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부산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사회과학대학건물 9층 국제전문대학원 박사연구실에서 13일 전민귀 씨를 만나 학업과 봉사활동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국제학과에 입학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벤트남 빈쯩대학교 국제무역학과 재학 중 동아대의 유학설명회를 듣고 한국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2학년 과정을 마치자마자 동아대에 와 1년 반 동안 한국어를 공부한 뒤 2014년 동아대 국제무역학과에 편입했습니다. 곧바로 국제전문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입학해 글로벌통상금융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통상금융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2015년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었습니다. 그래서 양국 간에 통상무역이 확대되고 있어 분쟁조정 등을 위한 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은 ‘국제통상분쟁조정 전문가 양성사업단’이 있고 이 사업단은 교육부의 BK21 Plus 지원 대형사업단으로 선정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학원생에게 연간 3억5000만 원의 장학금도 지급하고요. 전민귀 씨도 BK21 장학생이라지요?
“맞습니다. 우리 국제전문대학원 교수님 덕분에 제가 BK21 장학생이 되었습니다. 월 100만 원의 거금을 장학금으로 받으면서 연구하고, 여러 국제 세미나에도 참가합니다. 꿈만 같습니다. 제가 처음 한국에 올 때 이런 기회가 오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국제통상분쟁조정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국제학과는 글로벌통상금융 외에도 ‘글로벌 다문화’ ‘글로벌 한국학’ 전공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박사과정 다니면서 느낀 소감을 간단히 말한다면?
“우선, 교수님들이 모두 학문적으로 뛰어나시고 강의도 매우 열정적으로 해주십니다. 강의하실 때 한국어에 서툰 유학생을 배려해 영어를 함께 사용해주셔서 참 편합니다.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에는 한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섞여 있어 한국어도 공부하고, 영어도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국제전문대학원이 제 꿈을 이루게 해주는 곳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유학하면서 양로원 방문 등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나 취지가 있으면 들려주세요.
“저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한국, 특히 동아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동아대에서 외국인인 저에게 장학금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베풀어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유학생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박사과정 졸업 후 계획은 뭔가요?
“박사학위를 받으면 베트남으로 돌아가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의 무역분쟁을 조정하고 교류를 확대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또 부산국제교류재단 산하 유학생 대표자회의 회장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베트남 대학생의 교류 프로그램도 만들어 진행하고 싶습니다.”
<인저리타임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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