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가 있는 인저리타임】눈 내리던 날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4.01.22 12:02 의견 0

눈 내리던 날

석정희

눈 내려 천지 어우러지던 날
가슴 비어 둥둥 떠올라
눈 속으로 잠기고

희고 보드랍게 가슴에 스미는
차가움일까 어루만짐일까
그 옛날은

조여오는 눈 헤어나려
버둥치는 손 끝에 잡히는
가버린 시간

온 천지 휘저어
밀려오던 그 환한 꿈
가슴에 묻는다

난석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재미시협부회장, 편집국장, 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에피포도 본상, 대한민국 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쉴만한 물가 대상,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강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외 ▷가곡집 《사랑 나그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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