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증호 시인의 「시조, 사랑을 노래하다」(87) 사랑은 - 박은희

손증호 승인 2024.10.30 10:14 의견 0

사랑은

박은희

톡 하나 보낸 하트 다섯으로 날아든다

겨자씨 작은 사랑
거름이 되었나 봐

나눔이 크지 않아도 먼저 하면 더 좋지

‘겨자씨’만한 ‘작은 사랑’일지라도 그것이 ‘거름이’ 되어 ‘톡 하나 보낸 하트’가 ‘다섯으로 날아’드네요. ‘하트’가 다섯 배로 불어났으니 요즘 말로 하면 대박인데, 시인은 비록 ‘나눔이 크지 않’는 작은 사랑일지라도 내가 ‘먼저’ 나누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을 얻는 비법이라고 노래합니다.

손증호 시인

◇손증호 시인

▷2002년 시조문학 신인상
▷이호우 시조문학상 신인상, 부산시조 작품상, 성파시조문학상, 전영택 문학상, 나래시조문학상 등
▷시조집 《침 발라 쓰는 시》 《불쑥》, 현대시조 100인 선집 《달빛의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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