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지역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이 직접 만든 흙공을 온천천에 던지며 환경캠페인을 벌였다. [사진=수연어린이집 제공]
지역의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이 부산대학교 앞 지하철역 아래 온천천 둔치에 모였다. 이들은 온천천 수질 개선을 위해 직접 만든 흙공을 온천천에 던졌다.
20일 부산대학교 지하철역 아래를 흐르는 온천천이 지역 어린이들의 작은 손으로 더욱 깨끗해졌다.
이날 숲유치원 금정지회, 트니트니유치원, 한신유치원, 수연어린이집, 대우어린이집, 성심어린이집, 숲속예나어린이집 원아들이 함께 참여해 '지구야 그만 변해, 내가 변할게'라는 주제의 환경캠페인을 벌였다.
지역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이 온천천에 직접 만든 흙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수연어린이집 제공]
이번 캠페인은 아이들이 직접 흙공을 만들어 온천천에 던지며 수질을 정화하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체험하는 뜻깊은 행사로 마련됐다.
흙공은 유익한 미생물을 포함하고 있어 물속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하천을 맑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흙공 [사진=수연어린이집 제공]
참여한 어린이들은 손수 흙공을 빚고 하천으로 던지며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흙공을 만들고 던지며 협력의 중요성과 깨끗한 물을 지키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환경캠페인에 참여한 수연어린이집 아이들 [사진=수연어린이집 제공]
곽문혁 수연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자연을 살리는 활동에 참여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하천을 지키고 가꾸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아이들의 작은 손길이 모여 온천천이 더욱 맑아지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 도시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