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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본세상
【인본세상 29 - 권두언】뿌리 깊은 문화력으로 단단한 통합의 길을 열어가야 - 김영춘
【들어가는 글】 뿌리 깊은 문화력으로 단단한 통합의 길을 열어가야 김영춘 / 편집주간 오래전 몽골 초원의 사막화 지역 조림 현장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한국과 다른 방법으로 어린나무를 심습니다. 땅을 50cm 이상 깊이 파서 묘목을 심고서는 우리처럼 흙을 다 덮지 않고 20~30cm 구덩이를 남겨둡니다.
인본세상
2026.01.07 11:28
인본세상
【인본세상 29 - 여는 시】설법 - 이광
【여는 시】
인본세상
2026.01.07 11:11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시조로 여는 세상」 (49) 탄생, 추창호
탄생 추창호 산부인과 입원실에서 그 아이를 만났다 살풋이 품에 안자 울음을 뚝 그쳤던 기쁨은 그렇게 와서 온 지구를 껴안았다 아이와의 첫 만남은 우주를 한 아름 안고 있는 기쁨이다. 그 순간의 벅찬 환희가 삶의 방향이 되고, 길이 되고, 이유가 된다. 새해 첫 일출을 대하듯 경이롭고 신비롭고 찬란하게 펼쳐지는
김석이
2026.01.07 07:00
문학예술
【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나무, 출가하다 - 이광
나무, 출가하다 이 광 잘 가라 내 품에서 여름 한철 푸르던 꿈 가을날 붉게 타다 사위어간 불꽃이여 가거든 잊어버려라 매달려 살던 일들 수많은 사념일랑 떠나보내 고요한 날 하늘이 누벼주는 두루마기 걸쳐 입고 순백의 사막을 가는
이광
2026.01.06 16:09
경제
HJ중공업,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최종 관문 통과
HJ중공업은 미 해군과의 함정정비협약(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체결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항만보안평가(Port Facility Security Assessment)를 지난 5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공식 협약 체결이 확실시된다.M
인저리타임
2026.01.06 10:31
칼럼
【愚燈 칼럼】 전재수가 박형준을 앞서는 이유 - 부산은 왜 변화를 묻는가
최근 부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여론조사에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형준 현 부산시장을 앞서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치상의 우열을 넘어, 부산 정치 지형과 유권자 인식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보수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부산에서 현직 시장이 도전자인 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박철
2026.01.05 15:47
칼럼
【조송원 칼럼】생존 가치와 존재 가치
「시몬 스테빈(Simon Stevin, 1548~1620년, 수학자, 물리학자, 초기 엔지니어, 의심의 대가)과 그의 친구 얀 코르넷드 흐로트(Jan Cornets de Groot, 1554~1640년, ‘자연의 비밀을 가장 열정적으로 탐구한 자)가 1586년 델프트 신(新)교회탑 꼭대기로 올라갔다. 한 명은 납으로 된
조송원
2026.01.04 11:06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32) 돌탑을 세우다
돌탑을 세우다김석이 생김새 다 달라도 같은 이름 가졌다 기우는 부분에다 작은 돌 끼워 넣고 방향을 돌려가면서 평평함을 찾는다 서로를 받치면서 한결같이 견딘 힘은 바람길을 열어둔 틈들의 호흡일까 간절한 바람 모으며 쌓아 올린 정성일까 흔들리지 않으려고 버텨왔던 푸른 길목 지나온 걸음들이 가을빛에 물이 든다 조금씩 비워가
김석이
2026.01.03 07:00
인타임&책세상
바다와 시, 부산을 건너는 산문의 리듬 --- 고명자 시인 첫 산문집
고명자 시인이 첫 산문집 『바다, 오선지에 다 담을 수 없는 음계』(전망)를 펴냈다.서울 출생인 고 시인은 2005년 《시와정신》등단을 시작으로 시집 《술병들의 묘지》, 《그 밖은 참, 심심한 봄날이라》, 《나무 되기 연습》을 냈고, 시와정신문학상, 이주홍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인은 이번 산문집에서 바다를 단순한 풍경이 아
김해창
2026.01.02 14:58
칼럼
【愚燈 칼럼】2026년 새해 덕담 - 일일신(日日新), 그리고 처음처럼
새해가 오면 사람들은 으레 “새로 시작하자”고 말한다. 달력이 바뀌는 순간, 마치 삶도 함께 초기화될 수 있을 것처럼 기대한다. 그러나 조금만 정직해지면 우리는 알고 있다. 해는 바뀌어도 삶은 그대로이고,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 안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해마다 새로움을 말한다. 완전히 달
박철
2026.01.01 09:11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123) 수탄장 愁嘆場*, 전 영 대
수탄장 愁嘆場* 전 영 대 조치원읍과 청주시의 경계 하천 조천변 양쪽 둑길을 따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란히 벚꽃이 피었습니다 꽃 한 번 피는데 일 년이 백 년같이 길었습니다 새잎이 나기도 전에 꽃이 먼저 피었을까요 도로 양옆으로 문둥이와 문둥이 자식들이 나란히 줄을 서서 한 달에 한 번 눈으로만 만나던 수탄장
조승래
2026.01.01 07:00
문학예술
【박기철 장편소설】 저곳 - 47. 경수와 술녀
저곳에서 남녀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되는 물권색 物權色 1. 일찍 들어오고 늦게 들어오고 선후배 없이 다 똑같은 동등한
박기철
2025.12.31 15:00
칼럼
【조송원 칼럼】근력 노동의 대가 5만원과 그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휴대폰 저쪽의 목소리가 다급하다. “시간 낼 수 있나?” 점심을 막 물린 뒤였다. 그렇다고 하니, 바로 비닐하우스로 내려와 달란다. 친구는 부추와 취나물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다. 내년 1월 말부터 취나물을 수확한다. 그 준비에 한창 바쁠 때임은 익히 안다. 그렇지만 아무리 바빠도 친구는 나를 일꾼으로 보지는 않는다. 노
조송원
2025.12.31 11:46
문학예술
김석이 시인의 「시조로 여는 세상」 (48) 만남이 좋아서, 박은희
만남이 좋아서박은희 피아노 건반 위를 춤추듯 걷는 걸음 달력에 쓰다 지운 여행을 떠나는 날 낯선 길 물소리까지 까닭 없이 정이 간다 건반 위를 걸어보지 않고 서는 소리를 낼 수 없다. 본다는 것과 실행한다는 것과의 거리는 얼마일까. 만남이라는 계기로 서로 바라보면서 귀 기울이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소통의 창문을
김석이
2025.12.31 07:00
나의 삶 나의 생각
조해훈 시인의 지리산 산책(180) 동안거하듯 낫 한 자루로 차산(茶山) 풀 베며 수행(?)
“딸랑” “딸랑”방울이 조용조용 울렸다. 방울이 작아 소리가 요란하지는 않으나 낫으로 엎드려 풀을 베고 고개를 들거나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울렸다. 소의 목에 달린 큰 방울은 “딸거랑” “딸거랑” 소리가 크다. 그런 방울도 생각해 보았으나 그건 우스울 것 같아 인터넷으로 작은 방울을 샀다. 어차피 3·8장인 구례장에
조해훈
2025.12.30 12:42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무인도 - 이송희
무인도 이송희 내가 그곳에 갔을 때 거기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직 있는 것은 이름모를 잡풀들과 들어보지 못한 새 소리뿐 가끔씩 파도를 따라서 올라온 바닷속의 풀들이 나를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전에 살던 곳에 있었던 것들을 만났습니다 햇
이송희
2025.12.30 12:26
생태유아교육
임재택과 생태유아교육 40년, ‘아이행복 세상’을 향한 공감의 메아리
인저리타임
2025.12.28 14:43
칼럼
【조송원 칼럼】2026년 세계 전망 ⑫인공지능(AI)의 진정한 영향은 내년에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호황(boom, 경제적·기술적 성장이 크게 일어나는 상황)일까. 불황(bust, 기대에 못 미쳐 성장이 꺾이는 상황)일까, 아니면 반발(backlash,사회적 저항이나 규제 강화로 인한 반작용)일까?지난 3년 동안 세계는 챗GPT의 영리함에 감탄해 왔으며, 더 최근에는 이 챗봇의 영상 생성형 형제인 소라(Sora, 오픈A
조송원
2025.12.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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